EZ EZViwe

삼계탕 미국 수출 5개월만에 200t '인기 돌풍'

전체 수출 70% 차지했던 일본 수출량 반한 감정으로 감소

이지숙 기자 기자  2015.02.20 11:54:2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지난해 8월 미국시장에 첫 선을 보인 삼계탕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2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작년 미국에 수출한 삼계탕은 202t으로 금액으로는 121만달러 수준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04년 4월 미국 농무부에 삼계탕 수출 허가를 요청했지만 까다로운 검역·위생관리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후 10년간 끈질긴 협상을 진행한 결과 작년 8월 국산 축산물 중 처음으로 미국 수출에 성공했다.

한국 교민 등 미국에 거주하는 1400만명 아시아계 소비자들이 최우선 공략 대상이며 앞으로 수요층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삼계탕 전체 수출량은 1718t으로 전년 대비 4.7% 줄었으며 수출액은 750만달러로 5.2% 감소했다.

이는 한때 삼계탕 전체 수출의 70%를 차지했던 일본에서 반한 감정으로 삼계탕 인기가 주춤해진데다 현지 생산이 늘며 수입 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일본에 수출한 삼계탕은 837t으로 전년 대비 28.1% 줄고, 수출액도 356만달러로 31.8% 감소했다.

관련 업계는 일본에 대한 수출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시장인 미국을 비롯해 중국, 유럽, 중동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