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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도 펀드로…올해 연금펀드 8000억 유입

설정액 1조원 돌파 펀드 속속 등장, 운용사도 화색

이수영 기자 기자  2015.02.19 11: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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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퇴직연금펀드에 8000억원 가까운 뭉칫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안정적인 예금에 묶어두던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대거 펀드로 갈아탄 영향으로 보인다.

1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공모형 퇴직연금펀드는 375개며 유입된 자금은 7965억원이었다. 퇴직연금펀드 설정액 역시 이달 13일 기준 6조5867억원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1~2월 기업들의 퇴직연금 자금이 한꺼번에 집행된다는 점을 알면서도 짧은 기간 8000억원 가까운 유입세를 보인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정기예금 금리가 1%대까지 급락한 상황에서 장기 투자를 내세워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유리한 퇴직연금이 더 나은 투자처를 찾아 펀드로 이동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는 자산운용사 입장에서도 퇴직연금 고객의 유입은 반가운 소식이다. 매년 펀드시장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KB퇴직연금배당40증권투자신탁(채혼)C'와 '한국밸류10년투자퇴직연금증권투자신탁1(채혼)'의 경우 설정액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유명세를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