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삼성전자 "조 LG 사장 동영상 공개? 본질 왜곡일 뿐"

임혜현 기자 기자  2015.02.17 22:03:3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삼성세탁기 파손' 관련 LG 측의 '동영상 공개'가 오히려 문제를 키우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측은 LG전자의 의도를 본질 왜곡이라고 규정했다. 삼성전자는 17일 공식 블로그인 삼성투모로우(samsung tomorrow.com)를 통해 전날 동영상을 공개하며 초강수를 던진 조성진 LG전자 사장의 구체적인 세탁기 파손 문제를 다시금 지적했다.
 
문제는 바로 조 사장이 세탁기 문을 연 채 무릎을 굽혀가며 두 손에 체중을 실어 여러 차례 누르는 것은 의도성이 분명하다는 것. 

삼성 측은 이를 명실상부 파손이라고 보고 있다. 또 이것이 이 사안의 본질이라는 입장이다. 삼성 측은 "LG전자가 이번 영상 공개를 통해 이미 기소된 사건의 본질을 왜곡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삼성전자는 "어느 회사도 매장에 진열된 경쟁사 제품으로 성능 테스트를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경쟁사 제품의 성능을 테스트하려면 제품을 구매해 실험실에서 하는 것이 통상적인 절차"라고 말했다.
 
따라서 출시된 지 3개월이 지난 제품을 해외에서 테스트한다는 건 억지라는 얘기다.

CCTV 동영상의 교묘한 편집 부분도 논란이다. 삼성전자는 여러 사람이 지켜보는 장면 바로 뒤에 세탁기 파손 장면을 클로즈업해서 마치 현장을 프로모터들도 보고 있었던 것처럼 왜곡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 사장이 제품을 파손하고 말도 없이 현장을 떠난 대목도 거론된다. 하지만 조 사장이 세탁기 문을 파손할 때 삼성전자 프로모터나 매장 직원들은 다른 곳에 있었고, 조 사장 등이 떠난 후에야 제품 파손 사실을 발견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