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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2014 임단협 조인식…노사 화합 발전 다짐

9개월간 교섭 마치고 울산 본사서 임단협 조인식 가져

이보배 기자 기자  2015.02.17 16: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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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 노사가 17일 울산 본사 생산 1관에서 권오갑 사장과 장병모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노사 교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진행했다.

권오갑 사장은 이날 "이번 잠정합의안이 높은 찬성률로 가결된 것은 경영진들이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인 것 같다"며 "임직원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더 헤아려 회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회사가 처한 현실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이를 슬기롭게 극복할 힘이 있다"며 "하루 빨리 영업 흑자를 달성할 수 있게 모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장병모 노조위원장은 "노사는 경쟁이 아닌 상생의 관계로, 손을 맞잡고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가야 한다"며 "노사가 함께 자긍심이 가득한 새로운 현대중공업을 만들어가자"고 화답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기본급 3만7000원(2%) 인상 △격려금 150%(주식지급)+200만원 △직무환경수당 1만원 인상 △상품권(20만원) 지급 △상여금 700% 통상임금에 포함 △대리(기원) 이하 임금체계 조정 △특별 휴무 실시 등에 합의했다.

한편, 권오갑 사장은 조인식에 앞서 정병모 노조위원장을 노동조합 사무실에서 만나 향후 회사의 발전과 노사 신뢰 구축 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