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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취업때문에 '인간관계'까지 포기

김경태 기자 기자  2015.02.17 11: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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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극심한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3포세대에 이어 5포세대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다. 5포세대는 '연애·결혼·출산·취업·주택'을 포기한다는 뜻이며 이를 포기해서라도 취업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다는 말이다. 

실제 구직자 10명 중 6명은 취업 준비를 하며 포기한 것이 있었으며, 인간관계를 가장 많이 포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신입 구직자 1077명을 대상으로 '취업 준비를 하면서 포기한 것 유무'를 조사한 결과, 57.9%가 '있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이들이 포기한 것은 무엇이 있을지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인간관계'가 38.4%로 최다였다. 이어 △취미 37.2% △자유 35.8% △연애·꿈·자존심 33.5% △청춘 32.9% △돈 24.6% △자기계발 23% △건강 19.1% 순이었다. 

포기 결정은 '울며 겨자 먹기로 어쩔 수 없이 했다(61.6%)'는 응답이 '취업을 위해 흔쾌히 했다(38.4%)'는 응답보다 더 많았다. 

이렇게 포기한 이유에 대해서는 '취업 준비와 병행하기 힘들어서'라는 응답이 45.9%로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취업에 대한 압박감이 커서 43.5% △취업을 위한 우선 순위에 밀려서 41.6% △취업 준비에 방해 되서 25.5% △시간이 부족해서 24.9% △포기하지 않는 건 욕심 같아서 21.7%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또 취업을 위해 포기한 것들 때문에 71.4%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며, 후회한다는 응답자는 44.3%였다. 이런 가운데 성별에 따라 여성은 '인간관계'를 남성은 '자존심'을 가장 많이 포기했다고 밝혀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