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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대표 문화공간 '예울마루'서 KAIST 로봇전 관심

박대성 기자 기자  2015.02.17 11: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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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여수시의 다목적문화예술공원인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KAIST와 함께하는 과학예술전 '로봇은 진화한다' 전시회가 오는 4월5일까지 개최된다.

KAIST와 함께 하는 예울마루 기획전시는 과학과 예술의 만남을 모토로 융합의 시너지를 기대하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2013년 '상상미래'전을 시작으로 2014년 ‘생명은 아름답다’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를 맞이한다.

전시의 주제는 인간과 로봇간의 공존과 진화인데, 낸시랭, 김명석 KAIST 교수 등이 참여한 작품들이 5개의 소주제 아래 펼쳐진다.

'움직이다 무브' 섹션에서는 살아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기계의 움직임을 통해 인공 사고의 초보단계를 보여준다.

'느끼다 센스' 섹션에서는 카메라와 마이크로폰 등 인간과 다른 인공의 감각기관을 통해 세계를 인식하는 인공지능형 로봇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생각하다 씽크' 섹션에서는 로봇에게 지능이 무엇인지, 나아가 마음과 인격, 그에 따른 인간-로봇 간의 윤리적 문제까지 다룬다.

'표현하다 익스프레스'에서는 인공지능 기반인 로봇을 오히려 현대 예술의 중요한 표현기법을 가능하게 해 예술의 경계를 확장시키면서 변화까지 이뤘다고 이야기한다.

'상상 속의 실험실, 현실 속의 실험실'에서는 상상 속의 로봇과 현실 속의 로봇의 차이와 지향하는 바를 제시한다.

주요 작품으로 컴퓨터의 시각으로는 오류지만 인간의 눈에는 얼굴 모습인 '클라우드 페이스(Cloud Face, 신승백·김용훈 작)', KAIST로봇 랩들의 재료와 모티브의 '통속의 뇌(Brains in vat, 이부록·김명철 작)' 등이 전시된다.

이승필 예울마루 관장은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한 로봇들이 예울마루에서 예술의 옷을 입고 함께 한다"며 "진화하는 로봇들처럼 아이들의 상상력도 과학적 아이디어에 예술적 감각이 더해져 보다 폭 넓게 확장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일반 5000원, 단체(20인) 4000원, 가족권 1만5000원이며 이번 전시와 연계한 특별프로그램으로 3월에 두 차례의 과학특강도 진행한다.

3월14일에는 서기슬 카이스트 연구원이 '상상 속의 실험실, 현실 속의 실험실'이라는 주제로 관람객들을 만난다. 이어 28일에는 로봇기업 코이안 전병삼 대표가 '두려워 말고 상상하라'는 주제로 로봇에 대한 재미있고 유익한 강연을 들려줄 예정이다. 

전시작가가 직접 강의하는 과학특강은 입장료 포함 1만원이며 자세한 문의는 예울마루 홈페이지(www.yeulmaru.org) 또는 사무실(061-808-7080)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