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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유럽증시,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결렬에 일제히↓

뉴욕증시 프레지던트 데이 휴장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2.17 08: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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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유럽 주요증시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들의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을 앞두고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0.24% 내린 6857.05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DAX30지수는 0.37% 하락한 1만923.23, 프랑스 CAC40지수는 0.16% 밀린 4751.95였다. 범유럽지수인 Stoxx50지수 역시 0.35% 하락한 3435.66을 기록했다.

이날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를 상대로 지금 수준의 구제금융 연장안을 받아들일 것을 거듭 요청하며 연장이라는 전제 없이는 합의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그리스 정부가 전혀 움직이질 않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그리스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내용이나 만기를 변경하기 위해서는 독일과 핀란드, 네덜란드 등 유럽 각국 의회가 프로그램이 만료되는 이달 말 전까지 표결을 마쳐야 하며 앞서 오는 금요일까지는 변경 내용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이날 그리스 증시는 3.8% 급락한 859.70까지 밀렸다. 합의 도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던 지난 주말 5.6% 뛴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징주로는 은행주들이 급락했다. 내셔널뱅크 오브 그리스와 피레우스뱅크가 각각 12% 떨어졌으며 알파뱅크는 9% 가까이 하락했다.

한편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프레지던트 데이(President's Day)'를 맞아 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