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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임단협, 찬성 65.9%로 최종 타결

9개월여 협상 마무리 '위기 극복' 공감대 형성

전훈식 기자 기자  2015.02.16 18: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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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은 16일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노사가 마련한 잠정합의안이 찬성 65.9%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총 조합원 1만6734명 중 92.1%인 1만5417명이 투표에 참가해 △찬성 65.9%(1만152명) △반대 33.9%(5224명) △무효 0.2%(35명) △기권 0.04%(6명)로 잠정합의안이 통과됐다.

주요 내용은 △기본급 3만7000원(2.0%) 인상 △격려금 150%(주식 지급)+200만원 △직무환경수당 1만원 인상 △상품권(20만원) 지급 △상여금 700% 통상임금 포함 △대리(기원) 이하 임금체계 조정 △특별 휴무 실시(2월23일) 등이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5월14일 임단협 상견례를 가진 이후, 9개월여간의 긴 협상과 첫 번째 잠정합의안 조합원 총회 부결 등 진통을 겪은 끝에 2014년 임단협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번 임단협 타결은 조합원들 사이에 '이제는 회사 어려움 극복에 노사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조합원들이 합의안에 담긴 회사 진정성을 받아들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중공업은 장기간 끌던 임단협이 완전 타결됨에 따라 설 연휴 이후 올해 경영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다질 수 있게 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노조도 회사 경영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최대한 협조하기로 한 만큼, 전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한다면 올해 경영 계획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단협 조인식은 오는 17일 오전 10시 울산 본사에서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