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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코스닥 610선 돌파… 신성장산업, M&A 추진 주목

신라섬유 762% 폭등, 연초 이후 115종목 역대 최고가 경신

이수영 기자 기자  2015.02.16 16: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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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닥지수가 6년8개월 만에 610선을 뚫은 가운데 115개 종목이 올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1일 이후 이달 11일까지 코스닥지수는 10.76% 상승해 코스피 상승률인 1.57%를 압도했다. 특히 역대 최고가 경신 종목은 115종목으로 45종목에 그친 유가증권시장의 2배를 웃돌았다. 업종별로는 코스피의 경우 화학업종이 10개, 코스닥은 금융업종이 25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제일모직 △아모레퍼시픽 △삼성화재 등이 역대 최고가 기록을 깼고 코스닥에서는 △동서 △메디톡스 △이오테크닉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주가가 오른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602종목(66.81%), 코스닥시장 794종목(74.34%)로 코스닥의 상승세가 상대적 우위였다.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한국화장품제조가 215.39%로 유가증권시장 1위를 차지했으며 코스닥에서는 762.41%의 신라섬유가 최고 상승률을 마크했다.

시장에서는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에는 이유가 충분하다는 분석이 많다. 특히 금융위기 이후 첫 박스권 돌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저성장과 내수부진이 고착화되는 상황에서 시가총액의 60%를 차지하는 IT와 헬스케어 등 신성장동력 산업이 강세장의 주축이 돼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김정호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핀테크와 사물인터넷, 바이오시밀러 등에 대한 관심이 해당종목의 상승세를 이끌었다"며 "미국의 경우 산업 성장에 따른 1차 밸류에이션 상승이 진행된 이후 인수합병 확대로 인한 추가 상승까지 이어졌던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단기급등으로 인한 가격부담과 실적 불확실성은 넘어야할 산이다. 김 연구원은 "실적과 직접적인 수혜를 기반으로 한 투자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