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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앞둔 코스닥 610선 뚫고 고공행진…6년8개월 만에 처음

코스피 매매공방 속 강보합 마감, 업종별 혼조세

이수영 기자 기자  2015.02.16 16: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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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공방 끝에 강보합 마감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73포인트(0.04%) 오른 1958.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설 연휴로 주간 거래일이 이틀에 불과한 가운데 거래량도 부진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3조6000억원대에 그쳤다.

시장에서 개인은 326억원, 기관은 투신을 중심으로 892억원가량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124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는 '사자'에 힘이 실렸다. 차익거래는 64억8500만원, 비차익거래는 805억6200만원의 순매수를 보여 총 870억원 규모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의약품, 섬유의복, 의료정밀, 건설업 등이 1~2%대 올랐고 통신업, 증권, 기계, 전기전자 등도 호조였다. 반면 운수창고, 화학, 전기가스업 등이 1% 넘게 내렸고 은행, 유통업, 음식료업, 종이목재 등도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 포스코, 네이버, 제일모직, 삼성에스디에스, 기아차가 상승했으면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삼성생명, 아모레퍼시픽은 하락했고 현대차는 보합이었다.

특징주로는 젬백스 계열의 삼성제약이 화장품업체인 신화아이엠을 37억원에 인수한다는 소식에 7%대 급등했고 강원랜드가 지난해 실적호조에 힘입어 2%대 올랐다. 이에 반해 금호산업과 휠라코리아가 실적부진 영향에 각각 5.58%, 7.69% 급락했고 현대리바트 역시 6.33% 떨어졌다.

코스닥 역시 개인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610선을 뚫었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9포인트(0.34%) 오른 610.16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코스닥지수가 610선을 뚫은 것은 6년8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42억원, 외국인은 265억원 정도를 사들였으나 기관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269억원가량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섬유·의류가 7% 가까이 급등했고 제약, 제조, 운송, 일반전기전자, 기계·장비 등이 상승세를 탔다. 이에 반해 통신장비, 디지털콘텐츠, 기타제조, 방송서비스, 의료·정밀기기, 반도체 등이 1% 넘게 밀렸고 코스닥 벤처기업, IT소프트웨어, 통신방송서비스, 인터넷, 종이·목재 등도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 종목이 많았다. 시총 상위 15위권 내에서 오른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한 셀트리온과 파라다이스, 웹젠, 내츄럴엔도텍 4개뿐이었다. 로엔, SK브로드밴드는 보합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내렸다.

특징주로는 서전기전이 150억원 규모의 전기공사 계약 체결 소식에 13% 넘게 뛰었고 씨젠은 분자진단 제품의 첫 미국 FDA 승인 소식에 8.25% 치솟았다. 최대주주 지분매각 추진설이 불거진 네오위즈인터넷이 4% 가까이 올랐고 주당 300원(시가배당률 3.9%)의 현금배당을 결정한 경남스틸은 6.61% 급등했다. 다만 소프트맥스와 동양이엔피는 작년 실적부진에 발목이 잡히며 2%대 밀렸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1100원선을 뚫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4원 오른 1102.4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