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신안군이 도서지역이라는 지리적 여건에 막혀 지금까지 숙제로 안고 있는 도서식수난은 물론 관광객과 주민들이 매년 호소하는 식수원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신안군 2015 역점시책 중심 분석 시리즈' 다섯 번째 순서에서는 낙도의 식수원과 바다로 이뤄진 유역면적의 부족 탓에 그동안 낙도민들의 식수에 어려움을 겪는 신안군의 상수원 개발에 맞춰 상하수도사업소 김도순 소장을 만나 일문일답을 전개했다.
-그간 신안군에서 추진해온 상수도사업의 문제 해결 노력에도 아직까지 물 문제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다.
▲신안군은 중부권역(안좌·팔금·암태·자은) 식수난 해결을 위해 장흥댐 상수도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신안군은 도서지역의 식수난 해결을 위해 환경부 도서식수원 개발사업으로 지도, 압해, 증도 읍·면의 광역상수도 세 개 지구와 상수도 수원을 확보하는 지방상수도 10개지구를 완공해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상수도 보급률은 89%에 이르고 있으나 도서 특성상 유역면적이 협소한 만큼 지표수개발에 한계가 있어 새천년대교 개통(2017년 말)에 대비해 안좌, 팔금 ,암태, 자은면에 장흥댐물을 공급할 수 있는 새천년대교에 관로매설협의를 끝내고 매설에 따른 기술적인 검토를 하는 중이다.
-안정적인 물 공급에 필요한 추진 사업과 노후화된 시설에 대한 신안군의 복안이 있다면?
▲군이 추진 중인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2016년 국비가 확보되게끔 환경부에 건의해서 중부권 4개섬과 장기적으로 비금, 도초, 하의, 신의, 장산까지 장흥댐 수돗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특히 새천년대교 개통 이후 관광객 유입 및 각종 편의시설, 공공시설 이전 시 상수도 관로설치를 협의하고 관광리조트, 농수산물 가공공장 등 투자유치 시 수돗물 미 공급으로 인한 투자유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15년에도 신규사업 6개 지구 219억원을 반영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중앙부처를 방문하여 국고예산확보에 심열을 기울여 주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현장행정으로 맑고 깨끗한 양질의 수돗물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안정적인 물 복지를 위해 '상수도 유수율 제고사업' 일환인 노후관로에 대한 개선사업의 대대적 추진을 위해 도서특성상 간척지역이 많고 염분을 다량함유한 사질토 지형이 많아 관로파손 및 부식이 빈번하게 발생 지방상수도의 노후관로를 교체하는 등 유수율 향상 및 맑은 물 공급으로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노력하겠다. 유수율 제고사업을 위한 특별교부세, 군비 10억원을 확보해 전체 상수도관(840km)중 노후관 및 유수율이 낮은 곳을 선정 및 교체해 2011년도 기준 유수율 62.2%를 목표 유수율 80.2%를 계획하고 추진 중이다.
-상수도 못지않게 신안군의 하수도 보급율도 전국 최하위권이다. 이에 대한 대책은 ?
▲신안군은 섬으로 형성된 지역적 특성과 주거지역이 산재해 공공하수처리시설사업 추진이 어려운 지역이다. 2014년 기준 하수도보급률이 전국 최하위권인 32%로 전국 평균 91.6%와 전남 평균 72.9%에 턱없이 밑돌 뿐 아니라 농어촌지역의 평균보급률인 63.7%의 절반 수준에 머물러 하수도 보급이 절실하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 확대와 서해안 갯벌의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앞둬 공공수역의 수질개선을 통한 환경보전대책도 크게 요구된다.
이에 그동안 체계화되지 않은 관광지 위주의 하수계획에서 벗어나 지역여건과 인구밀도 등 현실에 맞는 하수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속적으로 중앙부처에 사업비 확보를 건의해 2015년 예산에 국비 131억을 지원받아 활기차게 공공하수도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압해읍 하수종말처리사업은 잔여예산 100억원이 전액 확보돼 종말처리장은 올 6월에 완료하고, 하수관거 사업은 금년도 말에 준공할 계획으로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환경보전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또 임자면 전장지구 등 마을하수도 정비사업 4개소를 금년도 상반기에 착수해 2016년 말까지 완료할 예정으로 사업완료 시 하수도 보급률은 43%로 크게 향상될 예정이다. 군은 향후 10년간 2500억원으로 하수도정비사업을 추진해 하수도보급률을 76.2%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