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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사회고용진흥원 "은행권 퇴직자 인생이모작 지원"

사회적 경제기업 설립·시니어금융 전문가 과정 운용

이수영 기자 기자  2015.02.16 13: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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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사단법인 고령사회고용진흥원(회장 조갑룡·이하 진흥원)이 대표적인 화이트칼라인 금융권의 고용불안이 확산되는 가운데 퇴직자를 대상으로 인생 이모작 설계 지원에 나섰다.

국내 최초 금융권 퇴직자 대상의 서울시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진흥원은 사회적 경제기업 설립과 시니어금융 전문가 과정을 개설 및 운용하고 있다.

진흥원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양 과정 각각 300시간의 연수를 통해 197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이 가운데 108명의 발의로 작년 12월 '행복나눔 금융인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조합은 금융권 퇴직자를 대상으로 각각의 전문분야를 활용한 일자리를 제공하며 재능기부 형식의 사회공헌을 추구한다. 일반적인 소비·생산조합에서 벗어나 다중이해관계자 협동조합으로 조합원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이 주된 취지다.

조합원들은 퇴직 금융인들이 단기계약직이나 경력과 무관한 저임금 재취업으로 몰리는 현실에서 벗어나 협동조합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강창훈 진흥원 사무총장은 "중장년의 퇴직자 재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협동조합과 마을공동체, 사회적기업 등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기업의 창업이 중요해졌다"며 "이들이 제대로 자리를 잡는다면 중장년의 경력 활용형 일자리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