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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 편의점 입지따라 잘 팔리는 상품은?

CU, 국도변은 음료 산업지대는 식사류 강세···데이터 분석 통해 고객 맞춤 편의 제공

이윤형 기자 기자  2015.02.16 1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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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편의점 CU가 지난해 명절(설, 추석) 연휴 기간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입지별로 객층과 구매 목적에 따라 주요 판매 상품들의 매출 추이가 다양한 양상을 보였다.
 
16일 CU에 따르면 명절 연휴에 가족 단위 모임이 급증하면서 주택가에서는 화투, 트럼프카드, 윷놀이 등 오락용품이 전주 대비 205.6%로 가장 높은 매출신장률을 나타냈다. 어린이 선물용인 소형완구는 183.6%로 뒤를 이었다.
 
또한 차례상에 올리는 청주·약주가 162.2%의 신장했고 과식으로 소화제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면서 안전상비의약품 역시 평일보다 118.0% 매출이 뛰었다. 명절 음식 장만에 필요한 연료(부탄가스), 조미료, 분말류(밀가루 등)도 큰 폭 상승했다.
 
고향으로 향하는 국도변에 위치한 편의점의 경우, 마실거리 상품들의 매출신장률이 두드러졌다. 그 중 장시간 운전에 쌓인 피로를 달랠 수 있는 캔·병커피의 매출은 평일대비 7배, 차음료와 생수의 매출도 4~5배 이상 늘었다.
 
최근 명절 연휴 가족단위 여행도 보편화되면서 관광지, 리조트 내 편의점들도 반짝 특수를 누렸으며, 명절에도 고향을 찾지 못하는 근로자들이 많은 산업지대는 편의점이 식당 역할을 대신 하며 즉석밥, 도시락, 덮밥류의 매출이 평소보다 30~50% 정도 증가했다. 평소 대비 맥주와 소주는 각각 34.4%, 31.7% 늘었으나 담배는 12.5% 감소했다.

박준용 BGF리테일 트랜드분석팀장은 "명절 데이터 분석으로 입지마다 매출신장률이 높은 상품들을 가맹점에 사전 안내해 다양한 구색과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