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인사이드컷] 에어 매트리스, 이렇게도 쓰이네?

김경태 기자 기자  2015.02.16 10:55:0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소방 훈련 때나 고층빌딩과 아파트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그리고 고층에서 낙하할 때 등 인명을 구할 수 있는 안전 에어 매트리스.
 
안전 에어 매트리스는 송풍기를 이용해 공기를 채워 안전낙하를 돕습니다. 일분일초가 위급한 순간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이죠. 이런 에어 매트리스는 안전뿐 아니라 놀이용으로도 많이 쓰입니다. 

필자는 15일 강원도에 위치한 한 스키장을 찾았습니다. 그곳에서 본 것은 거대한 에어 매트리스. 그런데 에어 매트리스가 안전용이 아닌 스키나 스노우보드 기술을 연마하는 용도로 쓰이고 있었습니다. 

에어 매트리스 앞부분에 점프대를 만들고 스키를 타는 사람이나 혹은 스노우보드를 타는 사람들이 점프대를 이용해 뛰어 오른 후 360도 회전이나 뒤집는 기술 등 다양하고 화려한 기술을 선보였죠.  

다음에 뛸 준비를 하고 있던 한 스노우보더는 "처음부터 눈에서 연습을 하면 다치는 경우가 많은데 에어 매트리스에서 어려운 기술을 충분히 연마하고 안전하게 착지하는 연습을 한다면 크게 다치는 일이 줄어든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크기가 큰 에어 매트리스는 안전용도는 물론 놀이용으로도 많이 사용되며, 크기가 작은 에어 매트리스의 경우 여름철 물놀이용으로 쓰입니다. 잔잔한 물 위에서 물결을 느끼며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손잡이가 있는 에어 매트리스는 파도를 타며 즐길 때 사용할 수 있어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물놀이의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더불어 '플라이 피시' '땅콩보트' '바나나 보트'처럼 다양하게 용도를 변경해 여름철 물놀이용으로 사용하죠. 

에어 매트리스의 용도는 또 있습니다. 최근 글램핑이 유행하면서 캠핑족들이 많이 활용하고 있죠. 과거 캠핑에서 텐트를 설치할 때 바닥에 냉기가 올라오지 않도록 여러 겹의 이불이나 매트를 깔았지만 공기만 충전하면 되는 에어 매트리스가 최근 많이 사용됩니다. 

공기를 빼면 부피가 작아지고 휴대하기도 편해 캠핑족들에게는 필수품이죠. 아울러 놀이방과 아파트에서도 에어 매트리스는 아이들에게 큰 즐거움을 줍니다. 놀이방에서는 아이들이 뛰어놀다 넘어지더라도 크게 다치지 않도록 하고, 아파트에서는 아이들이 마음 놓은 채 놀 수 있는 역할을 합니다. 

다만 이 같은 에어 매트리스 사용 시 꼭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공기를 충전해 쓰는 제품이기 때문에 날카로운 물건에 구멍이 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 구멍이 생겼다면 전문 수리점에 맡겨 수선을 하거나 직접 할 경우 수선용 접착 테이프를 사용해 메우면 됩니다. 

위급한 순간의 안전용부터 놀이용까지 여러 곳에서 활용 중인 에어 매트리스는 대부분 안전을 위해 사용하지만 조금만 더 생각의 폭을 넓힌다면 놀이문화는 물론 최근 문제가 되는 층간소음을 줄이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