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전국 해바라기센터 이용자 2만8487명…전년대비 3.8% 증가

성폭력 피해자 여성 95%…26만5건 의료·심리·상담·수사 서비스 지원

추민선 기자 기자  2015.02.16 10:27:2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는 지난해 전국 34개 해바라기센터를 이용한 이용자(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 등)는 2만8487명에 달했으며, 건수 기준으로 총 26만여 건의 서비스가 지원됐다고 16일 밝혔다.

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가 365일 24시간 한 곳에서 △상담 △법률 △수사 △증거채취 및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시설과 장비, 전문인력을 갖춘 여성폭력피해자 지원 전문기관으로 △비상근 의료진 △상담사 △간호사 △임상심리사 △경찰관(여성)이 배치됐다.

해바라기센터 이용자의 피해 유형은 △성폭력 72.6% △가정폭력 19.4% △성매매 0.8% △기타 7.2%로 나타났으며, 전체 이용자는 전년에 비해 3.8% 늘었다. 건수 기준 총 26만5건의 의료·심리·상담·수사서비스가 지원됐고, 1인당 평균 9.1건을 지원받아 전년 대비(2013년 7.4건) 23% 증가했다.

센터를 이용한 성폭력 피해자는 2만693명으로 여성은 94.8%(1만9618명), 남성은 5.2%(1075명)였다. 이 중 13세 미만 여자 어린이는 전년대비 8.7%(281명), 남자어린이는 28.8%(122명) 증가했다. 13~18세 미만의 청소년은 전년 대비 6.9%(363명) 감소한 4936명 이용했으나 19~60세 미만 성인은 3.1% 증가한 8221명이 활용했다.

또 성폭력 피해자는 1인당 평균 10.9건, 총 22만4888건의 서비스를 지원받았다. 센터를 이용한 가정폭력 피해자는 5517명으로 93.1%(5134명)가 여성이며, 6.9%(383명)는 남성이었다.

이 가운데 77.5%는 19~60세 미만의 성인이고, 13세 미만의 아동은 10.7%였다. 특히, 지난해 아동학대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가정폭력 피해를 호소한 13세 미만 아동은 2013년 대비 131.7% 급증했다.

가정폭력 피해자는 1인당 평균 5.2건, 총 2만8637건의 서비스를 이용했다. 센터를 이용한 피해자 만족도는 전체 평균 4.25점(5점 만점)으로 세부 항목별 만족도는 △심리지원(4.42점) △직원 친절도(4.40점) △서비스 내용(4.35점) △상담지원(4.32점) 등이 평균보다 높았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위치·교통 등 서비스 접근성(3.93점)과 진료신속성(4.06점) 등은 평균보다 만족도가 낮았다.

김재련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은 "성폭력은 초기 증거 확보 및 사법적 대응이 중요한 만큼 피해가 발생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센터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피해자가 신속하고 편리하게 충분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센터를 지속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