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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보험사 순이익 5조6000억원…전년比 16.9% 증가

금감원 '2014년 보험사 경영실적' 발표…일회성 손익효과 커

이지숙 기자 기자  2015.02.16 09: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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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보험사 당기순이익은 5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6.9% 증가했다. 그러나 일부 보험사의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보험사들은 저성장 상태였다.

16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생명보험사 당기순이익은 3조2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5.7% 증가했다. 이는 신계약 감소 및 저금리에 따른 준비금 적립부담 증가로 보험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유가증권 처분이익과 과징금 환급에 따른 영업외이익 등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생명은 소유하던 삼성물산 주식을 처분해 4768억원의 일회성 투자영업이익을 얻었고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환급으로 1286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당기순이익은 2조4000억원으로 2014년과 비교해 18.5% 늘어났다. 이는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악화 등으로 보험영업은 감소했으나 보험료 수입 증가에 따른 운용자산 증가 덕에 투자영업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보증보험은 2013년 용산역세권 개발사업, 광고 택지개발 등 대규모 손실반영 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2868억원 증가했다.

보험사 수입보험료는 179억500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 증가했다. 생명보험사의 수입보험료(110조6000억원)는 퇴직연금과 보장성보험 판매 증가로 지난해보다 1.9% 늘었으며 손해보험사는 장기보험의 수입보험료가 5.2% 증가하는 등 판매가 지속 증가하며 4.9% 불어난 68억9000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사의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69%와 7.10%로 0.03%p와 0.53%p 상승해 수익성이 다소 개선됐다. 생명보험사 총자산 이익률은 0.52%, 자기자본이익률은 5.96%였으며 손해보험사는 각각 1.28%, 9.62%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국제회계기준 2단계 도입시 보험부채의 시가평가가 확대되는 등 보험회사의 건전성 기준이 강화되는 추세"라며 "리스크 관리 강화 및 자본 확충 노력 등을 통해 보험회사가 재무건전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도록 지도·감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