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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지역·권위 타파한 대통령으로서 존경" 서거 후 집권 여당 대표 봉화마을 첫 방문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2.14 12: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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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4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후 집권 여당 대표가 봉하마을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대표는 오전 9시30분경 노 전 대통령의 묘역에 도착해 헌화·분향에 이어 수행한 인사들과 함께 묵념을 올렸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은 망국병인 지역주의와 권위주의 타파를 위해 온몸을 던진 서민 대통령"이라며 "이에 정치인으로서 존경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사회가 너무 진영논리에 빠져 정치권이 진영으로 나뉘어 극한 대립을 해온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과거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많이 했는데 너무 잘 아는 사이였기 때문에 그래서 후회하는 마음이 상당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대표는 노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계획이었으나 권 여사 측에서 일정상의 이유로 어려움을 표해 만남이 성사되지 못했다. 

김 대표의 대통령 묘역 참배 소식에 새정치민주연합도 환영의 뜻을 표했다.

유은혜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14일 구두논평을 통해 "김무성 대표가 봉하에 가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것은 국민통합이나 화해의 의미에서도 바람직한 일"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는 당 지도부에서 김태호 최고위원, 이군현 사무총장, 김학용 대표비서실장, 박대출 대변인, 하태경 박민식 의원과 김해지역 도의원·시의원도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