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기업들이 가장 많이 시행하는 직원 경력개발제도는 직무순환제도(Job Lotation)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부설 경력개발연구소(www.incruit.com/icdi 소장 탁진국, 광운대 산업심리학과 교수)가 상시 종업원수 300인 이상 기업 25개사, 300인 미만 중소기업 81개사 등 106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직원 경력개발제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이 조사는 기업에서 직원의 경력개발에 도움이 되는 여러 제도의 시행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경력개발을 위한 여러 제도를 망라해 기업에게 시행여부를 물었다.
가장 많이 시행하는 것으로 나타난 직무순환제도는 대상 기업의 절반(49.1%)이 실시하고 있었다. 직무순환제도는 직원이 다양한 직무를 경험함으로써 다방면의 경험과 지식을 쌓을 수 있게 하는 제도. 직원의 단조로움, 권태 등에 따른 직무불만을 방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업의 조직 유연성을 확보하는 데도 유용한 제도로 알려져 있다.
직무순환제도에 이어 다면평가제도(46.2%)도 시행하는 곳이 많았다. 다면평가제도는 직원의 역량평가를 위해 상사뿐 아니라 동료, 부하 등도 해당 직원에 대해 평가하는 것이다. 평가를 위한 목적도 있지만 이를 통해 어떤 역량이 충분하고 부족한지 알 수 있어 경력개발에 도움이 되는 제도다.
하지만 다른 대부분의 경력개발제도의 시행률은 대체로 낮게 나타났다.
이를 테면 종업원에게 자신이 지금까지 추구해온 경력에 대해 고민해 보고 회사내외에서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경력탐색 워크샵의 경우, 이를 시행하고 있는 회사가 전체의 3분의 1이 안 되는 27.4%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종업원이 회사 내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직무나 경력을 찾기 위한 전문적인 도움을 얻기가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조기임원발굴제도(34.9%), 종업원지원프로그램(31.1%), 전반적 경력개발시스템 구축(23.6%), 경력개발센터 운영(13.2%), 등의 제도 역시 시행률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