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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는 피곤해" 직급 중 피곤지수 가장 높아

직장인 피곤지수 7.2점…'만성피로 대한민국'

추민선 기자 기자  2015.02.13 14: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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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피곤지수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집계돼 근로 환경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취업포털 파인드잡(대표 최인녕)은 전국 직장인 1199명에게 '피곤지수 자가진단'을 실시한 결과 평균 10점 만점에 7.22점(점수가 높을수록 피곤)을 기록, 평소 직장인들이 느끼는 피로도가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최저 수면시간(6시간35분)과 평균 근로시간 2위(8.7시간)를 기록한 대한민국 근로 환경의 현실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번 '피곤지수 자가진단'은 응답자 스스로 1~10점까지의 숫자 중 본인이 느끼는 피로도 만큼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가장 많이 집계된 점수는 23.9%의 '8점'이었으며, 근소한 차이로 '7점'(20.4%)이 뒤를 이었다. 특히, 극심한 피로를 뜻하는 '10점'의 응답률이 14.3%로 3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나머지 응답은 △6점(11.5%) △9점(11.2%) △5점(8.7%) △4점(4.5%) △3점(3.7%) △2점(1.0%) △1점(0.9%) 순이었다.

피로도가 가장 높은 직종은 평균 피곤지수 7.45점을 기록한 '관리·지원' 분야였으며 이어 △영업·마케팅(7.33점) △연구·개발·기획(7.27점) △생산·물류(7.18점) △서비스(6.89점) 직종이 뒤를 따랐다.

직급별 차이도 주목할 만한 데 가장 높은 피곤지수를 기록한 직급은 '대리급'으로 7.84점을 기록했다. 이는 '대리급'이 타 직급보다 부서 내에서 차지하는 실무 수행 비중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성별로는 여성(7.36점)이 남성(6.99점)보다 피곤지수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고, 연령별로는 실무의 최일선에 있는 7.65점의 30대가 1위였다. 차순위는 △40대(7.32점) △20대(7.07점) △50대 이상(7점)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