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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인베스틸 작년 누적매출·역업익 전년比 15%, 5.3%↑

온기매출 2575억, 영업이익 254억…조선업 불황 불구 지속성장

이수영 기자 기자  2015.02.13 11: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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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조선용 형강업체 화인베스틸(133820·대표 장인화)이 조선업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회사는 13일 2014년 온기실적 집계 결과 누적매출액 2575억원, 영업이익 254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15%, 5.3%씩 늘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도 182억8800만원으로 전년보다 8% 늘었다. 다만 4분기 개별 실적은 대형 조선사의 영업적자에 따른 일시적인 재고관리 영향으로 하반기 수주물량이 올해 초로 순연되면서 주춤했다.

화인베스틸 관계자는 "중소형 조선사를 중심으로 선박 건조량이 늘면서 인버티드앵글의 공급량 확대가 생산성 증대로 이어져 수익률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며 "냉각대 길이 증설 등 공정합리화에 따른 원가절감도 실적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대형 조선사들의 실적부진이 내부적인 재고관리로 이어지면서 지난 4분기에 몰렸던 수주가 순연됐지만 다행히 1월부터 지연된 물량에 대한 수주재개가 이어지고 있고, 공급물량도 회복세에 접어들어 판매량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회사는 올해 실적전망과 관련해 조선소별 건조량이 작년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인버티드앵글 등 주력제품의 생산성 증대와 LPG선, 특수선용 LT강 매출이 반영되는 등 제품 다변화로 판매량 증대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소식에 화인베스틸 주가는 13일 코스피시장에서 전일대비 2%대 오른 409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