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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택 회장의 복안은 '한-호주 금융협력' 강화

산업은행 PF 강국 호주시장 진출 본격화…금융그룹과 MOU 체결

나원재 기자 기자  2015.02.13 11: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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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이 통합산업은행 출범 후 처음으로 금융 마케팅에 나섰다.

홍 회장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호주 금융당국 등과 현지 미팅을 가졌다. 이는 지난해 4월 한-호주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양국 간 협력강화를 금융 부문에서 구체화 하겠다는 홍 회장의 복안.

이와 관련, 홍 회장은 호주건전성감독청(APRA)을 방문, 산업은행의 호주 사무소 개소 가능성을 타진해 긍정적인 답신을 받았고, 호주 국제금융및규제센터(CIFR) 방문을 통해 호주의 선진 금융시스템 및 호주달러 국제화 관련 경험도 듣고 의견을 나눴다.

호주는 GDP에서 차지하는 금융의 비중이 9%이며, PF 분야에서도 세계 3위로, 숨어있는 금융 강국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와 호주는 지난해 양국 간 정상회담 및 FTA 체결로 그 어느 때보다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금융 파트너십도 크게 기대하는 분위기다.

홍 회장은 또, 호주 멜버른 소재 ANZ 그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NAB 및 Westpac 등 호주 주요 금융기관과의 면담을 통해 PF, 벤처금융 등 상호 협력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홍 회장의 금융 블루오션 개척을 위한 경영철학을 반영해 최근 정책금융공사와의 통합 인사에서 홍콩, 싱가포르, 런던 등 검증된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해외파견 인력을 대폭 증원했다.

은행의 국제화 지수를 나타내는 TNI를 기준으로 볼 때, 산업은행은 13%로, 국내 시중은행의 5% 수준을 두 배 이상 크게 상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