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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가족결합 'T가족포인트' 16일부터 종료, 왜?

단통법서 금지하는 '우회 보조금'에 속할 가능성 때문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2.13 09: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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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사장 장동현)이 가족결합 고객에게 제공하는 'T가족포인트'를 도입 4개월만에 종료키로 결정했다.

SK텔레콤은 포인트제도 전반에 대한 법률적 이슈를 감안해 가족결합 고객에게 제공하는 T가족포인트를 오는 16일부터 종료한다고 13일 밝혔다.

또, 가족결합 고객은 오는 5월18일부터 포인트 적립도 받을 수 없다. 기존에 T가족포인트를 제공받던 고객은 5월17일까지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으며, 적립된 포인트는 향후 36개월간 사용 가능하다.

이 서비스를 철수한 이유에 대해 SK텔레콤은 단말 구입 때 활용하는 포인트가 단말기유통법에서 금지하는 우회 보조금에 해당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단말 교체를 위한 포인트를 선지급하는 결합상품인 '가족무한사랑클럽'을 잠시 중단한 바 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포인트를 통한 우회 보조금 지급 우려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요금할인으로 내용을 변경해 다시 서비스를 재개했다.

KT는 가족 구성원에게 데이터·멤버십 포인트 등을 지원하는 '올레 패밀리박스'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T가족포인트는 2~5인 가족이 결합하는 조건으로 기기변경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자동 적립되는 서비스다. 해당 포인트는 기기변경 비용 결제 외에도 단말 사후서비스(A/S)와 액세서리·T프리미엄 콘텐츠 구매에도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