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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 봉사단, 필리핀 태풍피해지역에서 봉사

태풍 하이옌 피해지역인 세부 단반타얀에서 피해복구 작업

이지숙 기자 기자  2015.02.12 18: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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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리안리재보험은 2년 연속 필리핀 현지의 태풍 '하이옌' 재난지역을 찾아 현지주민들을 위한 피해복구 작업을 펼쳤다고 12일 밝혔다.

코리안리 봉사단 19명은 지난 2월8일부터 6일 간 태풍 하이옌으로 폐허가 된 필리핀 세부 북부 단반타얀(Daanbantayan) 지역을 찾았다.

코리안리 봉사단은 작년 방문 때 주민들이 임시거처를 만들 수 있는 구호물품 패키지를 전달한 데 이어 올해는 한 단계 나아가 영구 거주가 가능한 집을 짓는 작업에 땀방울을 보탰다.

코리안리 봉사단은 집 6채의 집터를 만들고 벽돌을 쌓는 작업을 하는 한편 후속작업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한여름 날씨에 습도까지 높아 작업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봉사단은 작년보다는 한결 나아진 상황에 희망을 가지고 봉사에 임했다.

이번 자원봉사에 참여한 전남득 전무는 "작년 이맘때 완전 폐허가 되었던 마을이 조금씩 다시 복구되는 것을 보고 희망을 느꼈다"며 "예전처럼 다시 아름다운 마을의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우리 봉사단이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다"고 참여의 뜻을 전했다.

코리안리 봉사단은 필리핀을 떠나기 전날 지역주민들에게 한국에서 준비한 문화공연을 선보이고 지역 아이들에게 학용품을 전달하는 등 피해복구 작업에 지친 주민들을 위로하고 우정을 나누며 이번 봉사활동을 마무리했다.

한편, 코리안리 해외 봉사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신입사원 전원이 참가했다. 향후 재보험 전문가로서 성장해나갈 신입사원들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재해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재보험의 역할과 목적을 되새기는 값진 경험을 했다.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은 "신입사원을 비롯한 전직원이 우리가 몸담고 있는 재보험 산업이 단순히 돈을 버는 일이 아니라 위험을 관리하고 어려움에 빠진 이웃을 돕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고 자부심을 느끼길 바란다"고 이번 봉사단 파견의 뜻을 설명했다. 

2013년 11월8일 필리핀 중남부에 불어 닥친 슈퍼 태풍 하이옌은 순간 최대 풍속이 시속 315km에 달하는 강력한 태풍으로 7000여명이 사망하거나 실종했으며 100만여 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생겼다.

코리안리는 향후에도 피해지역민들이 새로운 터전을 일구어 나가는 과정에 함께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