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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불견 상사 1위…이유 없이 꼬투리 잡는 '시월드형'

남녀 각각 퇴근연장형·일귀신형 상사 더 꺼리고 일감 몰아주는 상사 경계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2.12 13: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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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일터에서 일보다 힘든 게 사람 관계다. 특히 상사와의 관계는 보다 어렵기 마련이다. 이와 관련해 '나를 힘들게 하는 얄미운 상사유형 베스트 6위'가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은 구직자 1486명을 대상으로 '얄미운 상사유형'을 설문조사한 결과, 42%가 무엇이든지 이유 없이 꼬투리를 잡는 '시월드형'을 가장 피하고 싶은 상사 1위로 꼽았다고 12일 밝혔다.
 
이어 자신의 할 일을 내게 다 미루는 '얍삽이형'(20%), 갑자기 내일까지 자료 만들라며 일주는 '일귀신형'(11.9%)이 피하고 싶은 상사 베스트 3위 안에 들었다.
 
다음으로 △약속 있는 퇴근시간에만 일주는 '퇴근연장형'(9.2%) △아무 도움 안 되는 허드렛일만 시키는 '영양부족형'(8.6%) △개인적인 심부름을 시키는 '왕족님형'(8.2%) 등의 순이었다.
 
특히 남녀 간 싫어하는 상사 유형이 다소 달라 눈길을 끌었다. 남성(12.8%)은 퇴근시간에만 일주는 '퇴근연장형' 상사를 여성(6.5%)에 비해 약 2배가량 더 꺼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대로 여성(44.5%)은 갑자기 내일까지 자료 만들라며 일 더미를 안겨주는 '일귀신형' 상사를 남성(38.6%)보다 더 멀리하고 싶어 했다.  
 
또한 응답자 연령을 바탕으로 직급을 유추해본 결과 얄미운 상사 유형에 직급별 특성이 묻어나 공감을 이끌었다.
 
20대 사회 초년생 '사원급'의 경우 막내라며 자기 일을 떠맡기는 상사를 더 얄밉게 여기고 있었다. 

계속해서 30대 '대리·과장급'에서는 일에 도움 안 되는 상사를, 눈칫밥에 능수능란해진 40대 '차장·팀장급'에서는 회의나 회식 등으로 퇴근시간을 늦추는 상사를 더 피하고 싶은 상대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