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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4년새 12.9% 증가

15일 '소아암의 날'…멍·출혈 잦고 두통 심할 경우 '의심'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2.12 13: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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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세계 소아암의 날인 2월15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국내 소아암 환자 수가 늘어나는 추세로 나타났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진료를 받으러 병원을 찾은 소아암 환자가 2010년 1만2000명에서 지난해 1만4000명으로 4년 새 2000명(12.9%)이 늘었다.
 
소아암은 18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생기는 암이다. △백혈병 △뇌종양 △신경모세모종 등이 있는데, 소아의 경우 성인에 비해 암세포가 자라는 속도가 빠르다. 

병의 시작부터 진단까지 걸리는 시간은 보통 약 3개월에서 6개월가량이다. 소아암 검사는 혈액검사 혹은 골수검사로 진행되며 환자 상태에 따라 △항암치료 △수술 △방사선치료 등 다양한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발견이 늦어질수록 예후가 좋지 않지만, 조기 치료 시 완치율은 약 60~85%에 달한다. 얼굴이 유난히 창백하고 멍이 잘 생기거나 원인 없는 열이 지속되는 경우, 구토와 복통이 반복되는 등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소아암 치료 중 혹은 완치 후에는 항암치료로 면역력이 저하되고 그에 따른 감염 위험도 크기 때문에 상시 청결함을 유지하고 면역력 강화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
 
양인철 항암면역관리 특화 소람한방병원 박사는 "소아암 환자들에 대한 면역강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며 "아이들은 어른들에 비해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조금 더 적극적인 면역강화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전체적인 발달이 끝나지 않은 상태로 소아 성장과 발달 단계를 고려해 각 부문의 성장발달을 도와주면서 종양에 대한 충분한 억제력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면역력을 높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이들의 면역력 강화는 먼저 균형 잡힌 식단으로 각종 미네랄 등 무기질 균형을 잡아주고, 필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다음으로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운동을, 학습이나 게임 등으로 인해 아이들의 수면시간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