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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연합회 내분, 중기청 선거 브레이크 공문으로 새 국면

임혜현 기자 기자  2015.02.12 11: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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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사실상 파행으로 치닫던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선거에 주무관청인 중소기업청(이하 중기청)이 사실상 브레이크를 걸고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중기청은 소상공인연합회에 선거관련 공문을 보내 이번 선거가 정관 및 임원선거 규약 등에 명시된 절차 누락을 지적하며 절차 이행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그간 선거권을 가진 정회원 자격여부를 점검하고 그 결과에 따라 선거인 명부를 작성한 후 회장 후보자 추천과 등록을 하라는 주문을 보탰다.

이번 선거를 둘러싸고 내부에서 둘로 나뉘어 갈등이 있었는데, 갈등 주원인이 소상공인연합회 출범 당시부터 정회원 자격이 없는 일부 단체들이 들어와 정회원 행세를 하고 오히려 내부 갈등을 유발한다는 점이었음을 감안하면 이번 공문은 상당히 유의미한 것이다.

무엇보다 그간 중기청은 회원 자격을 둘러싼 각종 심사 정보를 공개하라는 정보공개청구에 대해 거절 입장을 보이는 등 그간의 문제점을 밝히는 데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다 이번에 태도 변화를 보인 셈이라 눈길을 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선거 30일 전 공고를 해야하는 정관에 의거해 내부 절차를 거쳐도 빠르면 3월 중순 이후나 선거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사실상 그간의 모든 갈등과 분란의 원인을 모두 정리한 다음, 제대로 선거를 치를 수 있게 됐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