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세뱃돈도 글로벌 시대 '이색지폐 인기'

e-쿠폰, 모바일 세뱃돈으로 떠올라…지난해 설보다 57%↑

이윤형 기자 기자  2015.02.12 11:09:4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불황 속 설 명절을 앞두고 '이색지폐'가 설 선물로 주목받고 있다. 

SK플래닛 11번가는 황금지폐, 황금동전, 영국 버뮤다지폐 등 이색지폐의 최근(2월1~10일) 매출이 지난해 설 명절(1월13~22일)보다 150% 더 많이 팔렸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11번가는 '취미용품 혜택플러스' 기획전 내 이색지폐코너를 마련, 전세계 다양한 '복(福)돈'을 선보인다.
 
장기불황 속 이색지폐는 효자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는 SNS에서 화제가 됐던 '황금동전'(1900원)이 인기를 끌며 최근(2월1~10일) 매출이 전월대비 200% 증가했다. 황금동전은 △1억원 △10억원 △100억원 △2달러 등 4종류며 동으로 만들어 튼튼하며 쉽게 부식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해외직구가 보편화되고 유통업계의 탈 국경화 현상으로 글로벌 세뱃돈도 인기다. 2009년 최고의 지폐로 선정된 '버뮤다 지폐'(1만4900원)와 높은 단위로 부를 부른다는 속설이 있는 '짐바브웨 100조달러'(2만2900원)다. 또 '행운의 황금지폐 100만달러'(1800원)도 있다. 

아울러 올해는 영화관람권, 문화상품권 등 e-쿠폰도 세뱃돈 선물로 떠올랐다. 배송 걱정 없이 선물할 수 있고, 언제든지 사용이 가능해 현금 세뱃돈 대신 구입하는 고객들이 늘었다. 

같은 기간 e-쿠폰 매출은 전년 설 명절(2014년1월13일~22일) 대비 57% 급증했다. '메가박스 콤보 패키지(2인 매권+팝콘1+음료1)'는 1만9500원, '정관장 상품권(10만원)'은 9만6000원, '해피머니 모바일상품권(1만원)'은 9600원이다.  

장희석 11번가 e-쿠폰 담당 MD는 "학생부터 어른들까지 모두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e-쿠폰 수요는 매년 늘고 있다"며 "정가 대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아 새로운 형태의 세뱃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