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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그리스 협상 난항에 혼조마감 '다우 0.04%↓'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2.12 09: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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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유로존의 그리스 부채 문제에 대한 논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뉴욕증시가 관망세를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6.62포인트(0.04%) 하락한 1만7862.14,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0.06포인트(0.00%) 내린 2068.53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13.54포인트(0.28%) 오른 4801.18에 거래를 마감했다.

그리스의 채무상환 프로그램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회의가 초반부터 난항을 겪으며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그리스가 구제금융 이행조건의 70%는 유지하고 30%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공동 마련할 '10대 개혁정책'으로 대체하는 방안과 함께 기존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끝나는 시점부터 새 협상 체결 전까지 유동성을 지원하는 '가교 프로그램'을 제의했으나 독일이 반대입장을 고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다우지수가 최대 109포인트까지 빠졌으나 그리스와 유럽연합(EU)이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지속하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오는 16일, 협상을 지속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하락폭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소매, 가정용품, 통신서비스, 기술장비, 제약, 의료 장비 업종 등이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전일 시가총액 7000억달러를 돌파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던 애플이 이날도 2.34% 오르면서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펩시코도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2.46% 뛰었다.

이와 반대로 월마트는 캐나다에서의 투자확장 계획을 발표한 뒤 1.09% 떨어졌으며 가구업체인 피어1 임포츠(Pier 1 Imports)는 1월과 2월 판매 부진 탓에 올해 순익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24.34% 폭락했다.  

이날 유럽 주요증시 역시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 결렬 여파에 모두 하락했다. 런던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0.10% 내린 6822.30, 프랑스 CAC40지수는 0.40% 하락한 4677.00이었다. 독일 DAX30지수 역시 0.06% 떨어진 1만747.00에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프랑스의 BNP파리바와 소시에테 제네랄이 각각 0.46%, 0.64% 하락했고 독일 코메르츠방크와 도이체방크도 각각 0.31%, 0.54% 내렸다. 영국의 바클레이스와 로이드도 각각 1.03%, 0.83% 밀렸다.

반면 런던 증시에서 통신기업인 BT그룹이 3.68%로 가장 많이 올랐고 에너지 기업인 툴로 오일은 7.23% 급락했다. 파리 증시에서는 시멘트 제조회사 라파즈가 1.91% 밀렸으며 독일 증시에서는 도이치 포스트가 1.66%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