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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대란 천수해법] '은퇴 후 30년 살아가기' 아낌없는 준비만이 살 길

김병호 기자 기자  2015.02.11 18: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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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본격적으로 시작된 고령화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가 되면서 '은퇴'에 대한 고민은 직장인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하는 과정이 됐습니다. 

과거처럼 평균수명이 짧았을 때는 은퇴 이후 15년, 길어야 20년 정도를 생각하고 준비하면 됐지만, 지금과 같은 100세 시대에는 그저 막막하기만 한 게 사실이죠.

이처럼 추상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현실적인 문제라면, 은퇴를 위한 자금은 언제부터 준비하고 얼마나 준비해야 하는지 답을 내리기 힘들 수 있습니다. 

은퇴는 스스로 시기를 정하는 것도 어려울 뿐더러 향후 물가요소 등 미래 준비 자금을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죠. 이를 위해 평균적인 수치를 분석해 이에 맞는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은퇴를 60세, 90세에 수명이 다한다고 가정한 후 물가상승률 3%, 다양한 투자상품과 금융상품을 통해 매년 6% 수익률을 기준 삼으면 평균치를 계산할 수도 있습니다. 

이광배 A+Asset 은퇴설계투자연구소 소장은 이와 같은 평균적인 수치를 통해 매월 얼마만큼 저축해야 은퇴 이후 매월 150만원, 200만원을 받을 수 있는지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표를 보면 은퇴 후 150만원의 금액을 수령하기 위해선 30세부터 월 151만원, 40세 244만원, 50세에 513만원을 저축해야 합니다. 또 200만원을 수령하려면 30세에 201만원, 40세 326만원, 50세 685만원을 매월 저축해야 은퇴 후 품위있는 생활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수치에는 퇴직금, 퇴직연금, 공적연금이 빠졌지만, 대부분 사람들의 퇴직금은 집 확장이나 자녀의 교육, 결혼 등에 사용해 남아 있는 경우가 드물죠. 공적연금 부분도 65세 이후 수령이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교기간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광배 소장은 "사회초년생이라고 은퇴를 먼 미래로 생각해서 준비를 소홀히 말고 급여의 10%씩이라도 준비해야 한다"며 "담배값 약 5000원을 30년가량 모아 6% 정도 수익률로 저축과 투자를 하면 1억에서 1억5000만원까지 만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