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 기존 직원과 시간선택제 직원 간 갈등은 어떻게 해결하나요? 시간선택제 직원을 파트타이머나 아르바이트생 정도로 생각하는 오해와 편견들을 없애기 위해 제도 시행 전에 설명회, 워크숍, 티타임 등을 가지면서 기존 직원들과 소통했습니다. 기존 직원과 시간선택제 직원의 융화를 위해 전 직원이 함께하는 행사와 이벤트를 수시로 열고, 짝을 지어 점심식사를 하게 하는 등 소소한 스킨십 기회도 만들어줬고요.
고용노동부는 시간선택제 도입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을 위해 '인사담당자가 알려주는 쏙쏙 노하우, 시간선택제 이렇게 도입하세요' 매뉴얼을 발간했다.
매뉴얼은 시간선택제를 도입한 40여개 기업 인사담당자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제도 도입·운영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해결방안 등 현장 노하우가 생생하게 담겼다.
또 매뉴얼에는 시간선택제 도입으로 조직문화 개선, 직원 만족도 향상, 퇴사율 감소, 업무 효율성 증가 등을 이룬 긍정적 사례들이 소개됐다. '시간선택제 상담실' 코너에서는 시간선택제를 도입·운영한 기업들의 다양한 고민거리를 분류하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담았다.
뿐만 아니라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들의 사례와 기업 인사담당자, 컨설턴트가 전하는 현장의 목소리도 들었다.
박화진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작년 '시간선택제 일자리 활용조사'에 따르면 시간선택제 도입기업 중 75%의 기업이 피크타임대 인력난 해소와 근로자 만족도 제고 등 긍정적 효과를 거뒀다고 응답할 정도로 현장에 정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제도 도입에 따른 인수인계, 업무조정 등 인력운용상 부담을 느끼는 기업들을 위해 이번 매뉴얼을 기획하게 됐다"고 매뉴얼 발간 계기를 설명했다.
더불어 "매뉴얼에 담긴 사례들을 기업의 상황에 맞게 적용한다면, 도입·운영 과정의 시행착오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시간선택제에 적용되는 채용·임금·근로시간 등의 노동관계법령과 인사노무관리 방안도 정리해 매뉴얼에 추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간선택제가 우리 사회의 자연스러운 고용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간선택제 근로자 신규채용은 물론 전일제 근로자의 시간선택제 전환 및 시간제 근로자의 근로조건 개선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