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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문화융성 통한 경제혁신·국민행복" 강조

문화창조융합벨트 출범…CJ E&M센터 1~2층 '문화창조융합센터'

이보배 기자 기자  2015.02.11 14: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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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린 '문화창조융합벨트 출범식'에 참석, 창조경제의 핵심인 문화콘텐츠 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요즘은 문화와 상품의 합성어인 컬덕트라는 말까지 사용될 정도로 문화와 산업이 유기적 관계"라며 "최근 문화콘텐츠가 ICT와 융합해 시공간 제약을 넘어 전 세계를 무대로 무한대의 시장과 연관산업을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창조융합벨트는 문화콘텐츠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창의적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콘텐츠의 기획, 제작, 구현에 이르는 전반을 지원하고 그 성과를 인재양성과 기술개발에 재투자하는 유기적 순환구조의 플랫폼으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출범식 이후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첫 번째 거점으로 융복합 콘텐츠의 기획기능을 담당하게 될 '문화창조융합센터'를 방문해 주요시설을 시찰했다. 중화창조융합센터는 문화콘텐츠 분야의 대표기업인 CJ E&M 센터 1, 2층에 조성됐다.

박 대통령은 이날 문화콘텐츠 업계 대표, 예비·초기 창업자 등 140여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콘텐츠 업계를 격려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문화콘텐츠 산업의 '빅뱅'을 통해 문화융성을 이루고 경제혁신과 국민행복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나아가 지금까지의 제조업과 ICT 등 '기술' 중심의 창조경제에서 '문화' 콘텐츠 산업으로까지 창조경제의 폭과 깊이를 더욱 확대하는 의미가 있다는 것.

이날 행사에는 문체부, 금융위, 중기청, 문화융성위원회, 콘텐츠진흥원·KOTRA·정책금융기관 등 문화콘텐츠의 기획·사업화를 지원하는 공공부문이 모두 참여했고, 총 64개 기관이 참여하는 4개 분야 8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이를 바탕으로 2017년까지 융복합 문화콘텐츠의 기획→제작→구현→재투자가 이뤄지는 선순환 구조인 '문화창조융합벨트'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상암 CJ E&M센터 1, 2층에 조성된 문화창조융합센터는 콘텐츠 기획·개발을 담당하고, 콘텐츠 제작·사업화는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진행된다. 문화창조벤처단지는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건물 내에 올해 말 개소할 예정이다.

이어 R&D 및 인재육성은 '문화창조아카데미'가 맡고 홍릉 KIET 부지에 조성돼 내년 말 개소 예정이다. 문화창조아카데미에서는 민간·기존교육기관이 하기 힘든 이종 분야 간 교체교육 및 실습을 통해 융복합 콘텐츠 창작자·공연 인재의 저변을 확대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기획·개발·제작한 콘텐츠는 2017년 개소 예정인 K-Culture Valley(가칭)에서 구현된다. 이는 경기도·고양시 및 CJ가 주도하는 민간 컨소시엄이 함께 약 1조원을 투자해 대규모 한류 콘텐츠 구현 거점으로 조성한다.

이와 관련 문화융성위원회는 산하에 민관 합동 '문화창조경제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문화창조융합벨트를 총괄 기획 및 구축한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김동적 문체부 장관, 최양희 미래부 장관, 윤상직 산업부 장관, 신제윤 금융위원장,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 남경필 경기지사 등을 비롯해 영상·음악·패션·음식·게임 등 콘텐츠 분야별 대표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