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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여신 부실채권 '조선·건설·해운' 순

전체 부실채권 중 89% 차지…금감원 '은행 부실채권' 모니터링 강화

나원재 기자 기자  2015.02.11 1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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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이하 금감원)이 기업여신 등 잠재적 부실여신을 중심으로 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건전성 분류 및 충당금 적립의 적정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

금감원은 지난해 말 국내은행 부실채권 비율은 1.53%로, 2013년 말 1.79% 대비 0.26%p, 전 분기 말 대비 0.19%p가 각각 하락했다고 11일 밝혔다.

부실채권 규모는 23조8000억원으로 2013년 말 25조8000억원 대비 2조원 감소했고, 전 분기 말 26조1000억원과 비교해 2조3000억원 줄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부문별 부실채권은 기업여신 부실이 21조1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88.7%)을 차지하고 있으며, 가계여신(2.6조원, 10.9%), 신용카드채권(0.1조원, 0.4%)이 뒤따랐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지난해 신규발생 부실채권이 크게 감소한데다 부실채권 정리실적이 전년 수준보다 다소 확대됐다고 풀이했다. 다만, 기업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지난해 대비 0.34%p 하락했지만, 2012년말 대비 0.39% 오르는 등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러한 내용은 조선업(5.77%,)과 건설업(5.72%), 해운업(2.08%), 부동산·임대업(2.48%) 등 특정 업종 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이 높았다.

한편, 지난해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23조원으로, 2013년 31조6000억원 대비 8조6000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여신 신규부실 18조7000억원으로 대부분(81.3%)을 차지, 2013년 26조3000억원 대비 7조6000억원 감소했다.

또,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3조8000억원으로 전년 4조7000억원에 비해 9000억원 줄었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지난해 25조원으로 2013년 24조4000억원 대비 6000억원이 증가한 가운데 정리방법은 대손상각 8조원, 담보처분에 의한 회수 6조3000억원, 매각 5조원, 여신정상화 4조1000억원 순이었다.

부무별 부실채권비율은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이 2.05%로, 지난 2013년 2.39% 대비 0.34%p 하락했고, 대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2.20%를 보이며 2013년 말 2.77% 대비 0.57%p 떨어졌다.

아울러,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1.92%에 2013년 말 2.10% 대비 0.18%p 내려갔고,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49%를 나타내며 2013년 말 대비 0.11%p 하락세를 보였다.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42%로 2013년 말 대비 0.14%p, 신용대출 등 부실채권비율은 0.67%로 2013년 말 0.69% 대비 0.02%p 하락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1.11%로 같은 기간 1.34% 대비 0.23%p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