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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종신보험 가입 전, 네 가지 살피세요"

지난해 불완전판매 민원 29.5% 차지, 꼼꼼한 확인 당부

나원재 기자 기자  2015.02.11 12: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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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이 종신보험 가입 시 주의해야 할 핵심사항으로 네 가지를 꼽았다. 꼼꼼히 따져보고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지만, 불완전 판매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여전하다는 게 이유다.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는 지속적으로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종신보험 불완전판매에 대해 소비자 불만 유형 및 사례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생명보험 불완전판매 민원이 29.5%를 차지한다고 11일 밝혔다.

금융소비자보호처에 따르면 가입단계에서 소비자들이 종신보험의 상품구조 및 보장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데다 모집자가 상품의 장점만 부각시켜 설명하는 한편, 장기 상품으로 중도해지 시 손실이 크게 발생하고 있다.

이런 만큼 가입자들이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가입 시 충분히 설명되지 못하고 있는 내용에 대해 유의사항을 안내해 금융소비자의 상품선택 능력을 높이고 민원발생을 사전 예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금융소비자보호처는 4대 핵심 유의사항으로 △종신보험의 순수 저축목적의 부적합성 △장기간 유지에 따른 신중한 선택 △연금전환 시 일반연금보험에 비해 적립액이 적을 수 있다는 점 △특약까지 평생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들었다.

종신보험은 기본적으로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보장성보험으로 10년 이상 보험료를 정상 납입해도 해지 시 환급금이 원금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것.

더불어, 평생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정기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도 지적했다.

금융소비자보호처는 아울러 가입 중 보험료가 부담되면 보장금액을 감액하거나 보장기간을 축소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연금전환 시 일반연금보험 대비 낮은 수령액과 최저보증이율도 일반연금보험 수준으로 하락한다고 부연했다.

이 밖에도 종신보험은 주계약과 특약이 별개 계약으로, 특약까지 종신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 보험기간이 기재된 청약서, 보험증권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는 첨언이다.

'생명보험 상품 가입'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금감원 홈페이지나 금융감독원 콜센터(1332)를 통해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