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직장인 72% 다시 대학생 되면 '취업 잘 되는 과'

전공으로 취업·승진 불이익 경험…상경·공학계열 선호

추민선 기자 기자  2015.02.11 09:12:1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대한민국 직장인 10명 중 7명은 다시 대학생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본인의 전공을 바꾸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초 원격대학인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김문현)가 10일 대졸 직장인 396명에게 '대학시절 전공 선택과 만족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대학시절로 돌아간다면 전공을 바꿀 생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72%(284명)가 '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전공으로 인해 취업이나 승진 등에 불이익을 당한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무려 64%(255명)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많은 직장인들이 본인의 대학시절 전공에 대해 크게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다시 대학에 입학하면 어떤 과를 선택하고 싶은지 물었더니 응답자의 60%(239명)가 '취업이 잘 되는 실무 중심 학과'를 꼽았다.

이어 '동아리, 소모임, 학회 등의 활동이 활발한 학과'(26%·101명), '학과생 간 단합이 잘 되는 학과'(6%·24명) 순이었다.
 
또, 다시 대학에 입학한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전공계열을 선택하고 싶은지에 대해서는 '상경계열'이 43%(172명)로 1위를 차지했으며, '공학계열'은 41%(163명)를 기록, 근소한 차이의 2위였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자연계열'은 6%(22명) '인문계열'은 4%(16명)에 그쳤다. 
                                                                  
한편, 대학시절로 돌아간다면 다시 꼭 해보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51%(203명)가 '후회 없이 놀기'를 1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교환학생, 어학연수 등 해외 연수 가기'라고 응답한 사람도 32%(128명)나 됐으며 '멋진 이성과의 캠퍼스 연애'(10%·38명) '학업에 열중해 장학금 받기'(5%·19명)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이 대학 윤남수 경영학과 교수는 "오랜 경기불황에 따른 취업난에 많은 대졸자들이 전공과는 무관한 분야에 취직한다거나, 진로희망과는 상관없이 수능점수에 맞춰 학과를 선택해 전공 선택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에 최근에는 이직과 승진을 위해 새로운 전공분야의 학위를 취득하고자 하는 직장인들의 대학교 재입학률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