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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들 웃기는 놈들 아니여" 이완구 녹취록 전문

새정치민주연합 인사청문특위 의원들 청문회장 아닌 국회 기자회견장서 공개

이금미 기자 기자  2015.02.10 17: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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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특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10일 오후 이 후보의 언론회유 의혹 발언과 '김영란법' 관련 발언이 담긴 녹음파일을 청문회장이 아닌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전격 공개했다.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이 후보가 일부 취재기자들과의 식사자리에서 한 발언을 담은 녹음파일을 청문회 도중 틀자고 요구했으나, 새누리당이 반대하자 자체적으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파일을 공개했다.

앞서 진행된 청문회는 이 녹음파일을 청문회장에서 틀어서 듣는 문제로 논란 끝에 정회했다. 이날 청문회는 오전 질의에 이어 오후 2시40분경부터 속개됐으나, 녹음파일을 청문회장에서 트는 문제를 놓고 여야가 논쟁을 벌이다 40여분 만에 중단됐다.

다음은 새정치연합이 정리해 공개한 녹음파일 녹취록.

△나도 대변인하면서 지금까지 산전수전 다 겪고 살았지만 지금도 너희 선배들 나하고 진짜 형제처럼 산다. 언론인들, 내가 대학총장도 만들어주고 나, 언론인…지금 이래 살아요. 40년 된 인연으로 이렇게 삽니다. 언론인 대 공직자의 관계가 아니라 서로 인간적으로 친하게 되니까…내 친구도 대학 만든 놈들 있으니까 교수도 만들어주고 총장도 만들어주고….

△내가 이번에 김영란법, 이거요, 김영란법에 기자들이 초비상이거든. 안 되겠어 통과시켜야지 진짜로. 이번에 내가 지금 막고 있잖아, 그치? 내가 막고 있는 거 알고 있잖아 그치? 욕 먹어가면서. 내 가만히 있으려고 해. 가만히 있고 하려고 해.

통과시켜서, 여러분들도 한 번 보지도 못한 친척들 때문에 검경에 붙잡혀가서 당신 말이야 시골에 있는 친척이 밥 먹었는데 그걸 내가 어떻게 합니까? 항변을 해봐. 당해봐. 

내가 이번에 통과시켜버려야겠어. 왜냐면 야당이 지금 통과시키려고 하는 거거든. 나는 가만히 있으면 돼. 지금까지 내가 공개적으로 막아줬는데 이제 안 막아줘. 이것들 웃기는 놈들 아니여 이거… 지들 아마 검경에 불려 다니면 막 소리를 지를 거야.

김영란법이 뭐냐, 이렇게 얻어 먹잖아요. 3만원이 넘잖아. 1년 해서 100만원 넘잖아? 가… 이게 김영란법이야. 이런 게 없어지는 거지. 김영란법 만들어지면, 요게 못 먹는 거지… 하자 이거야. 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