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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건강검진·의료이용 지표' 3월 제공

지역·사업장 맞춤형 건강서비스 지원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2.10 14: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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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지역단위 보건의료계획 수립과 평가를 지원하기 위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건강검진 및 의료이용 지표'를 구축, 3월부터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만성질환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질환 고위험군과 발생군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지표가 필수적이다. 

이런 가운데 공단은 진료데이터와 건강검진데이터를 분석, 주요 만성질환의 발생 전 건강위험요인 보유율부터 발생 후 합병증 발생까지 단계별로 산출한 건강검진 및 의료이용 지표를 구축했다.

아울러 전국 읍·면·동 지역단위와 4000여개에 달하는 300인 이상 사업장 단위 맞춤형 건강서비스 제공을 지원한다.

공단 관계자는 "서비스 대상군을 선정하고 맞춤형 건강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해당 지표 구축은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주관하는 국가 DB사업으로 선정, 작년 11월부터 이달 말까지 4개월간 추진된다. 국가 DB사업은 국가적으로 활용가치가 높은 정보원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해 지표 DB를 구축하고 이용자 중심 지표 제공 시스템 개발이 주요 내용이다. 

건강보험 빅데이터는 전 국민의 △진료내역 △건강검진결과 △보험료 수준 등 사회경제적 자료 등이 누적된 데이터로 질병연구·관리에 활용된다. 작년 말 기준 1조5669억 건의 데이터가 누적됐다.

고혈압·당뇨병·암 등 15개 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지표는 진료데이터와 건강검진 데이터를 분석해 전국 읍·면·동과 300인 이상 사업장(4000여개)단위별 △위험요인 보유율 △건강검진 수검률 △치료지속률 등을 포함한다. 

산출된 지표는 제공시스템에 탑재되어 올 3월부터 지방자치단체(보건소) 및 사업장 보건담당자가 해당 지역의 지표를 조회할 수 있도록 서비스될 계획이다.

성상철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주요 만성질환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건강검진 및 의료이용 지표가 제공되면, 집단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건강관리계획을 수립·평가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집단의 건강특성을 반영한 계획수립과 건강서비스 제공은 효과적인 만성질환 예방, 관리를 가능하게 해 국민의 건강수준을 높이고 건강보험 재정지출의 효율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