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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정기주총 '3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가장 몰려

5년간 3월 21∼31일에 74.9% 개최…이 중 금요일 71.1%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2.10 10: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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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상장사들의 2014회계연도 결산을 위한 정기 주주총회(이하 주총)가 내주부터 본격 시작되는 가운데 대다수의 주총이 다음 달 20일과 27일 '금요일'에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한국상장사협의회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정기 주총은 오는 17일 첫 회사를 시작으로 내달 말 끝날 예정이다. 넥센타이어가 오는 17일 경남 양산 본사 건물에서 정기 주총을 개최하며 미원화학과 KT&G이 각각 25일, 27일에 실시한다. 다음 달 2일에는 한라홀딩스가 예정됐다. 

대기업 중에선 포스코(POSCO)가 13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 서관에서 열며 19일에는 한솔아트원제지와 쌍용머티리얼이 나선다. 

다음 달 20일에는 상당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주총이 몰렸다. 네이버(NAVER)와 NHN엔터테인먼트가 각각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 2층 커넥트 홀과 분당구 경기도 공공지원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주총을 연다. 녹십자와 녹십자홀딩스도 이날 개최할 계획이다.
 
다음 달 20일 주총을 개최하는 상장사로는 △농심 △LS산전 △LS △만도 △한솔로지스틱스 △케이씨텍 △덕성 △한국항공우주 △AK홀딩스 △성문전자 △ 퍼시스 △팀스 △신도리코 △화천기계 △예스코 △LF △한솔홀딩스 △전방 △신도리코 △한라 △아이에스동서 △웅진씽크빅 △한화화인케미칼 등이 있다. 

현재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주총이 가장 많이 몰린 날은 다음 달 셋째 주 금요일인 20일이다. 다만 아직 주총 일정을 공개하지 않은 주요 대기업그룹 계열사 중 상당수가 내달 넷째 주 금요일인 27일을 주총 일로 잡을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 상장사협의회 관계자는 "상장사들이 정기 주총 일자로 3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선호한다"며 "주총 날짜를 공개하지 않은 다수 상장사는 내달 27일을 주총 일로 잡을 것으로 보여 이번 시즌의 슈퍼 주총일은 20일과 27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예탁결제원의 조사 결과 12월 결산 상장사들이 정기 주총 일로 가장 선호하는 날짜는 매년 3월 21∼31일 기간의 '금요일'이다. 2010년부터 작년까지 이 기간에 정기 주총을 개최한 상장사는 전체의 74.9%인 6266개사에 이른다. 

특히 금요일에 정기 주총을 개최한 상장사는 전체의 71.1%, 5947개사였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이 주총을 연 날은 3월 21∼31일이 62.2%, 3월 11∼20일이 32.6%로 파악됐다.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전체의 84%가 3월 21∼31일을 선호했다.  

실제로 작년 3월 21일과 28일에 각각 662개사(코넥스 포함), 497개사의 정기 주총이 한꺼번에 열렸다. 상장사들은 정기 주총을 통해 재무제표 승인안과 임원보수한도, 이사선임, 정관변경 등의 안건들을 처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