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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종, 설 이틀 전 가장 붐벼

KB국민카드 빅데이터 분석…유통업종 설 앞두고 매출 증가세

이지숙 기자 기자  2015.02.10 10: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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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B국민카드는 설 제수용품 및 선물 수요가 많은 5개 대표 유통업종의 2014년과 2012년 카드 매출을 분석한 결과 고객이 가장 몰렸던 때는 설 이틀 전이라고 10일 밝혔다.

2014년과 2012년 설 직전 2주간 주요 유통업종의 카드 매출을 분석한 결과 △대형할인점 △슈퍼마켓 △백화점 △농·수·축협직판장 ·전통시장의 경우 설 이틀 전에 카드 이용이 가장 많았다.

단, 백화점의 경우 통상 주말에 카드 이용이 많은 업종 특성에 따라 2014년에는 설 닷새 전인 일요일에 카드 이용이 최고 수준이었다.

2014년의 경우 설 이틀 전인 1월29일 분석 대상 5개 업종의 카드 이용 건수는 △슈퍼마켓 66만2000건 △대형할인점 39만6000건 △전통시장 13만건 △백화점 9만6000건 △농·수·축협직판장 9만4000건 순이었다.

이는 일주일 전인 1월22일 대비 △농·수·축협직판장 120% △전통시장 77% △대형할인점 64% △백화점은 58% △슈퍼마켓 45% 증가한 수치다.

2012년에도 설 이틀 전인 1월21일 △슈퍼마켓 48만2000건 △대형할인점 41만9000건 △백화점 9만7000건 △전통시장 9만2000건 △농·수·축협직판장 8만6000건을 기록하며 비교 대상 기간 중 가장 카드 이용 건수가 많았다.

이는 설을 앞두고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과일, 고기류 등의 제수용품을 구매하기 위한 수요가 백화점보다는 농·수·축협직판장과 전통시장에 몰린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자상거래, 통신판매, 편의점의 경우 2014년과 2012년 모두 설이 가까워질수록 카드 이용이 줄어들었다. 이들 업종의 전주 대비 설 이틀 전 카드 이용 변화를 보면 작년의 경우 전자상거래업종에서 카드 이용 건수가 49%가 줄었으며, 통신판매업종은 36%, 편의점은 0.1% 감소했다.

2012년에도 전자상거래업종에서 카드 이용이 전주 대비 37% 감소했고 통신판매 업종과 편의점도 각각 21%, 12%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주문 후 배송 완료까지 일정 기간이 소요되는 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 업종의 특성상 감안해 고객들이 미리 필요한 품목을 구매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 게 KB국민카드이 설명이다.

최창룡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부 팀장은 "제수용품 및 선물 준비와 관련해 가장 붐비는 설 연휴 직전을 피하면 보다 여유 있는 장보기가 가능할 것"이라며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에게 유용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