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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올해 채소 매출 1위

롯데마트, 겨울철 간식·다이어트 먹거리로 수요 많아…이달 72.6% 신장

이윤형 기자 기자  2015.02.10 09: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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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롯데마트는 최근 6년간 연간 채소 매출을 살핀 결과, 올해 처음으로 고구마가 채소 중 매출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고구마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순위가 상승하면서 올해(1~2월 누계)는 양파, 고추, 파프리카 등을 제치고 가장 높은 매출을 보였다.
 
고구마 매출은 1월에 전년동월 대비 23.2% 오른데 이어 2월(1~8일)에도 72.6% 신장하는 등 1위 자리를 유지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보통 1~2월에는 양파, 시금치 등 설 제수용 채소 수요가 많아지는 때임을 감안하면, 올해 고구마의 폭발적인 신장세는 이례적이다. 

이 같은 고구마의 인기는 겨울철 군고구마, 찐고구마 등 간식으로 즐겨 먹고, 새해를 맞아 다이어트 먹거리로도 수요가 많기 때문이라는 게 롯데마트 측의 설명이다.
 
기존에 보통 고구마를 단순히 쪄 먹던 것에 그치지 않고, 삶아서 반 건조 상태로 말린 '고구마 말랭이'를 간식으로 즐기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 실제 롯데마트에서 '반건조 고구마'는 월 평균 1만여 개 이상 판매되고 있으며, 올해(1월~2월 8일까지) 들어 매출이 전년대비 7배(647.1%) 넘게 신장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12일부터 18일까지 '밤 고구마(1.5㎏·1박스)'를 5900원에, '반건조 고구마(150g·1봉)'를 3900원에 시세 대비 2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조정욱 롯데마트 채소팀장은 "주로 노년층이 즐기던 반건조 고구마가 아이들 간식,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를 끌며 고구마가 국민 채소 자리에 올랐다"며 "관련 품목을 강화하고 저렴하게 맛볼 수 있도록 행사도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