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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대란 천수해법] 은퇴 이후 '인적가치' 제고 절실

김병호 기자 기자  2015.02.09 17:4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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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백세시대를 살면서 '은퇴'라는 단어는, 이제 인생의 제2의 도약기를 대변합니다. 특히 올해는 경제 및 인구구조 등 사회 전반적으로 '변화'라는 트렌드에 직면해 노후 준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죠. 

사회적인 트렌드 변화는 특히 은퇴자 및 예비은퇴자들에게 더욱 큰 영향을 미치게 마련입니다.

또 새 트렌드는 △저성장과 초저금리, 연금가치 재평가 △국내자산수익률 하락, 연금자산 서식지 변화 △퇴직연금세제혜택 확대, 개인형퇴직연금(IRP) 시대 △의료비 부담 증가, 은퇴자금 보호 및 보장자산 역할 등 여러 이슈들을 만들죠.

이 중 은퇴는 우리 삶의 변화에서 가장 큰 가치를 더할 수 있습니다. 일을 더 오래 한다는 것은 단순히 근로소득을 더 얻는다는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죠. 고용역전의 시대, 해당 근로기간 노후자금의 운용 시간은 늘어나고, 연금수령 시기도 늦춰줘 결과적으로 연금액 자체가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미래에셋 은퇴연구소에 따르면 과거처럼 금리가 높고 자산가격이 오르는 시기에는 자산이 많은 사람이 소득도 많았으나 금리가 계속 떨어지고, 경제 성장률도 낮아진 요즘 같은 상황에서 자산소득은 줄었습니다.

이는 인적 자산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구조전환을 의미하기도 하죠. 더구나 향후 우리나라는 인구구조의 큰 변화가 예고된 상황입니다.

통계청 인구 추계 자료를 보면 15세에서 64세 생산가능 인구의 비율이 낮아지기 시작하는 첫해가 바로 2015년이라고 합니다. 생산가능 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은 고령 취업과도 맥을 같이 해 실제 고령자 취업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가치가 높아진 인적자산을 더욱 늘리려면 소득을 늘리거나 일하는 기간을 연장시켜야 합니다. 요즘 같은 시기에 소득 증대는 쉬운 일이 아니죠. 결과적으로 일하는 기간을 늘리는 것이 답이 된다는 설명도 가능합니다. 

자신의 능력을 키워 지속적인 소득 창출 능력을 발전시키는 게 저성장 시대에 노후를 맞는 사람들의 핵심과제가 되고 있죠. 은퇴를 미루고 일하는 기간이 늘어나는 것은 60대 초반 취업률을 봐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13년 60대 초반 취업률은 57.2%로 20대 취업률 56.8%보다 높다는 통계청 자료도 있습니다. 이는 경제활동 인구를 조사하기 시작한 1963년 이래 처음이죠.  

퇴직 전 자신의 능력이나 브랜드를 키워 지속적인 소득창출 능력을 높이는 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정년 후에도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고, 퇴직 전부터 꾸준한 재교육을 통해 인적자산의 가치를 높이는 것은 가장 현명한 노후대비가 아닐까 생각되는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