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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설사질환, '노로바이러스‧황색포도알균' 주범

지난해와 검출률 비슷, 살모넬라 증가하고 로타바이러스 감소

김성태 기자 기자  2015.02.09 09: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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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이하 보건연구원)이 지난해 광주지역 설사환자들의 원인 병원체를 분석한 결과, 1~3월과 11~12월에는 바이러스성 장염이, 7∼10월에는 세균성 장염이 유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 보건연구원은 9개 협력병원에서 수집한 2126건의 설사환자 가검물에서 살모넬라와 노로바이러스 등 19개 병원체를 검사한 결과 총 1435건(67.6%)의 원인병원체를 검출했다.

그 중 782건(36.8%)은 바이러스, 653건(30.7%)이 세균성병원체로 두 병원체 간 분리 비율은 비슷하지만 유행 시기는 동절기(바이러스)와 하절기(세균)로 뚜렷하게 구별됐다.

이 가운데 노로바이러스가 497건(34.6%)으로 전체 원인병원체 중 가장 많았고 이어 황색포도알균 158건(11%), 로타바이러스 147건(10.2%), 병원성대장균 140건(9.76%), 살모넬라균 133건(9.27%) 순이었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최근 3년간 해마다 30% 수준으로 검출됐지만 2012년에는 10월 중순경인 42주, 2013년에는 46주, 2014년에는 12월 초인 49주부터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유행철이 조금씩 늦춰졌다.

또한, 살모넬라 환자는 전년도 (5.9%)에 비해 1.5배 정도 증가한 반면, 영·유아 장염의 주원인인 로타바이러스는 전년도(20.8%)의 50%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났다. 

서계원 보건연구원 미생물과장은 "최근 지구온난화, 폭염, 태풍 등 기상 재해가 늘고수인성감염병 발생과 원인병원체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지역 내 유행하는 감염성질환에 적극 대처해 시민 건강 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