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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유럽증시, 그리스 악재에 혼조세

그리스 채무위기 협상 진전 없어 주요국 지수 동반하락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2.09 08: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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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유럽 주요증시가 미국의 양호한 고용지표 발표에도 그리스 악재 탓에 동반 하락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0.18% 내린 6853.44에 장을 마쳤다. 독일 DAX30지수도 0.54% 하락한 1만846.39, 프랑스 CAC40지수 역시 0.26% 떨어진 4691.03에 각각 마감했다. 반면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일보다 0.21% 상승한 373.31을 기록했다.

이날 미국의 고용지표가 양호하다는 발표에도 그리스 악재가 지속되면서 부담을 키웠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25만7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노동시장의 호조 또는 부진을 판단하는 기준선인 20만개를 넘은 수준이다.

그러나 그리스 채무 위기와 관련한 협상에 진전이 없자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오는 11일 그리스 채무 문제를 논의하고자 벨기에 브뤼셀에서 임시 회의를 열기로 했다.

종목별로는 영국 식재료업체인 테이트 앤 라일이 올해 순익이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에 13.69% 급락했다. 독일 엔지니어링업체인 지멘스는 지난해 시작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전 세계에서 직원 7800명을 감원한다고 밝힌 후 전일대비 0.60%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