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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일' 기업들 올해 설 연휴, 상여금은?

설 연휴 전년比 0.8일↑…1인당 평균 상여금 지급액 약 118만원

노병우 기자 기자  2015.02.08 14: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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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국내 기업들의 설 연휴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 비율과 상여금 액수 역시 증가할 전망이다.

8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전국 285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5년 설 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설 연휴는 지난해보다 0.8일 늘어난 평균 4.8일이었다.

올해는 설 연휴 법정공휴일(2월18~20일)과 토·일요일이 이어지면서 5일을 휴무하는 기업이 75.6%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규모별 휴무일수는 △대기업 5.0일 △중소기업 4.6일로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비해 0.4일 더 길었다.

또 설 공휴일 외에 추가로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의 경우 그 이유로는 '취업규칙·단체협약상 명문화돼 있기 때문(45.7%)'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근로자 편의 제공(30.2%), 연차수당 절감(11.2%)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비율은 78.1%을 기록, 지난해(76.4%)보다 1.7%p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규모별로는 대기업(79.5%)이 중소기업(77.6%)보다 다소 높았으며, 산업별로는 제조업(81.6%)이 비제조업(69.4%)에 비해 12.2%p 우위였다.

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는 △연봉제 실시(41.7%) △지급규정 없음(31.7%) △지급여력 부족(21.7%) 순이었으며 '지급여력 부족'이라고 응답한 기업 중 대기업은 16.7%인 반면, 중소기업은 22.9%로 규모별 차이가 있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근로자 1인당 평균 상여금 지급액은 지난해(113만4000원)보다 4.0% 증가한 117만9000원이었다. 대기업이 170만4000원으로 지난해(164만원)에 비해 6만4000원(3.9%), 중소기업은 106만5000원으로 지난해(102만4000원)에 비해 4만1000원(4.0%) 증가했다.

상여금 지급방식은 △고정상여금으로 지급(68.4%) △별도 휴가비 지급(19.3%) △고정상여금 및 별도 휴가비 동시지급(12.3%)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