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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아르바이트노조, 부당해고·처우 주장 유감"

알바노조 집회, 불법에 영업방해…7일 예정된 집회에 대처 나설 방침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2.06 18: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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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맥도날드가 아르바이트노조(이하 알바노조)에서 부당해고 및 부당처우를 이유로 단행한 여러 불법 시위 및 회사에 대한 근거 없는 주장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알바노조는 지난해 말 1625명의 전·현직 맥도날드 알바 노동자들로부터 근로실태 조사를 진행한 결과 근로계약서 작성을 제대로 한 인원이 48%정도였고 근로계약서를 쓰지 못했거나 계약서를 받지 못한 사람, 꺾기를 당해봤다는 사람들도 54%였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알바노조는 서울 맥도날드 본사 사무실과 부천 역곡역점, 청담점 매장 등지에서 집회를 벌이며 한국 맥도날드에 대한 시위를 벌여왔다.

알바노조의 움직임에 대해 맥도날드는 6일 "전 크루를 노동조합 활동을 이유로 근로계약을 갱신하지 않았다는 아르바이트노조의 주장은 허위"라며 "해당 크루의 퇴사 전 3개월 동안 평균 근무일은 주 1회도 되지 않았다. 잦은 스케쥴 변경과 지각, 결근 등으로 인해 안정적인 매장 운영에 기여할 수 있는 크루가 아니라고 판단, 계약 갱신 필요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와 관련, 지난 5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심문회의에서 전 크루가 회사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신청이 기각됐다"며 "그동안 알바노조가 행한 매장 앞 시위와 서울 본사 사무실 무단 불법 침입, 매장 불법 집회도 영업 방해로 불법 행위"라고 지적했다.

맥도날드는 알바노조가 7일로 예고한 신촌점 및 연세대점 매장 점거 시위가 불법 행위이기 때문에 직원들과 손님 안전을 고려, 대처할 방침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알바노조가) 맥도날드라는 브랜드를 이용해 세력 확장에 이용하는 것"이라며 "맥도날드는 책임 있는 자세로 노동 법규를 준수하고 있으며 모범적인 시스템으로 서비스산업을 선도하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맥도날드의 정규직 매니저 70%이상, 본사 직원 50%이상이 매장 출신이고 역대 글로벌 CEO 6명 중 3명이 매장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