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먼저 배운다고 능사 아냐" 선행보다 심화학습 효과↑

사교육 필요 과목 '영어·수학' 양대산맥…3위는 예체능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2.06 10:32:4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사교육 경험자 10명 중 7명이 입시대비에 도움이 됐다는 의사를 밝혔다.
 
강사전문 취업포털 강사닷컴(대표 최인녕)은 남녀 1845명을 대상으로 '사교육 효과'를 설문조사한 결과 '어느 정도 도움됐다'(51.9%)와 '상당히 도움됐다'(22%)가 각각 1·2위를 차지, 총 74%가 사교육 덕택을 봤다고 6일 밝혔다. 

이어 △보통이다(16%) △별로 도움 안됐다(7.4%) △전혀 도움 안됐다(2.8%) 등의 순으로 사교육 효과에 부정적인 응답자는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교육 기승을 억제하기 위한 정부 정책이 마련되더라도 사교육이 가진 효과로 인해 지금의 사회적 분위기가 쉽사리 가라앉기는 힘들 것으로 시사된다.

가장 선호하는 사교육 형태로는 꾸준히 논란거리가 되고 있는 '선행 학습'(51.4%)이 꼽혔고  계속해서 '심화 학습'(28.6%), '복습 위주'(20%)가 뒤를 이었다.
 
이처럼 과반수가 선호하는 선행 학습에 대해 탁월한 효과가 있는지 묻자, 어느 정도 도움되는 것은 맞지만 눈에 띄는 효과는 심화 학습에서 볼 수 있다는 견해가 두드러졌다.
 
'선행 학습 위주' 사교육을 받아 본 응답자 중 19.4%가 상당히 도움됐다고 답변한 데 비해 '심화 학습 위주' 경험자는 이보다 높은 비율의 32.1%가 큰 효과를 봤다고 응답했다.
 
한편, 사교육이 가장 필요한 과목으로는 '영어'(38.4%)와 '수학'(38.1%)이 양대 산맥으로 꼽혔다. 전체 응답 3분의 2를 차지한 것. 

다음으로 '예체능'이 13.1%를 차지, 주요 과목인 △국어(3.1%) △과학(1.5%) △사회(1.3%) 합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 지난해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3 사교육비 실태 조사'에 따르면 국어, 수학 사교육비는 줄어든 반면 예체능 교육비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제는 예체능을 단순히 스트레스 해소와 감수성 충전에 도움 주는 과목이라기보다 성적 향상을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로 여기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