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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연이은 호재 속 1%대 급등

대형 M&A 봇물, 국제유가 전일대비 6.5% 뛰어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2.06 08: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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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국제유가 반등과 대형 인수합병(M&A) 소식 등 호재가 쏟아지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20% 상승한 1만7884.88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1.03% 오른 2062.52,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1.03% 뛴 4765.10이었다.

이날 국제유가는 이슬람 세력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한들이 리비아 중부지역의 알마브루크 유전지대를 공격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반등했다.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1년9개월 만에 인하하며 통화완화에 동참한 것 역시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6.5% 급등한 배럴당 51.61달러를 기록하며 또 다시 50달러 선을 회복했다.

여기에 대형 M&A 추진 소식도 강세장에 힘을 보탰다. 세계 2위 제약업체 화이자는 전일종가 보다 39% 치솟은 주당 90달러에 바이오시밀러 회사 호스피라를 인수하기로 했으며 인수 총액은 152억3000만달러, 약 16조6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또 전일 유럽중앙은행(ECB)은 그리스 은행들이 보유한 그리스 국채를 담보로 받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이날 '긴급유동성지원(ELA)'을 통해 최대 600억유로의 유동성을 지원하는 방안을 승인하면서 그리스 불안감이 다소 완화된 점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제약, 에너지, 화학, 기술장비, 산업서비스, 소매, 자동차 업종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화이자가 2.87% 상승했으며 호스피라는 35.25% 폭등했다. 스프린트는 가격 인하와 프로모션 등의 영향으로 예상 뛰어넘는 3분기 매출 공개한 뒤 5.24% 급등했다. 

유럽 주요증시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0.09% 오른 6865.93, 프랑스 CAC40지수는 0.15% 상승한 4703.30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 역시 0.09% 오른 372.44를 기록했으나 독일 DAX30지수는 0.05 밀린 1만905.41이었다.

종목별로는 BNP파리바가 지난해 1억5700만유로의 순익을 기록해 주가가 4%나 내렸다. 이는 전년대비 순익이 97% 감소한 수준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역시 지난 분기 적자를 시현하며 2.7% 빠졌다. 반면 북해산브렌트유가 5% 넘게 상승하면서 BP가 1%, 토탈이 0.7% 각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