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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런 서유럽시장서 쾌속 질주

쌍용차 서유럽 10개국서 내년 2월까지 런칭행사 계획

신영미 기자 기자  2005.12.27 12: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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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쌍용자동차(사장 최형탁)의 카이런이 서유럽 SUV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카이런은 올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유럽 시장에 공식 데뷔한 이후 11월까지 월 평균 2400대, 총 7100여대가 수출돼 서유럽 중형 SUV(Standard SUV)시장에서 쾌속 질주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따라 카이런은 출시 3개월만에 11월까지 전체 서유럽 실적에서 약 20%의 물량을 차지했고 12월까지는 1만대여대 물량이 선적될 예정이어서 향후 서유럽 시장의 쌍용자동차 주력 수출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자동차는 서유럽 SUV 시장에서의 카이런 돌풍을 내년으로 이어가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등 서유럽 10개국에서 현지 인지도 제고를 위한 국가별 런칭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모로코 사하라사막에서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현지시간) 카이런 사막 시승 행사가 진행됐다.

쌍용자동차는 서유럽 지역 내 최대 수출 시장인 이태리와 스페인에서는 내년 판매 실적 제고를 위해 각각 스위스 쌩 모리츠(St. Moritz)의 스키 리조트(12.9~2.10)와 모로코의 사하라 사막(12.12~12.15)에서 시승, 차량전시, 마케팅 컨퍼런스 등의 특별 런칭 이벤트를 가졌고 12월말~1월초에는 덴마크, 2월에는 영국에서 프레스 및 딜러 런칭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올해 서유럽 시장에 카이런이 성공적으로 데뷔함으로써 내년 수출 전망도 긍정적인 성과가 기대된다”며 “내년에는 디젤차의 본고장이자 쌍용차 최대 수출 시장인 서유럽에서 우수한 상품성과 뉴렉스턴-카이런-액티언에 이르는 SUV 풀 라인업을 구축으로 쌍용차의 브랜드 파워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수출 효자 모델인 뉴렉스턴과 로디우스의 선전으로 11월까지 약 6만대의 완성차 수출 실적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15.5%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카이런 수출 가세로 쌍용차 최대 수출 시장인 서유럽 판매 실적(1월~11월 3만7808대)이 지난해(1만6597대)보다 127.8% 증가하는 성장세 기록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