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포스코, 2014년 영업이익 3조2135억원

전년대비 7.3% 증가, 철강본원 경쟁력 강화…매출액 65조원

이보배 기자 기자  2015.02.05 17:53:2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2014년 연결기준 매출액 65조984억원, 영업이익 3조2135억원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연결기준 전년대비 매출액은 5.2%, 영업이익은 7.3%가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세무조사관련 손실 등 일시적 영업외손실 반영으로 5567억원을 기록했고, 단독으로는 매출액 29조2189억원, 영업이익 2조3500억원을 달성했다.

이와 관련 포스코 측은 "국내외 시황부진에도 불구하고, 철강본원 경쟁력 강화로 고부가가치 제품 및 솔루션마케팅 연계 판매량이 증가했다"며 "재무구조 개선, 무역부문에서의 실적개선 등을 통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2016년 연결 기준 EBITA(상각전 영업이익) 8조5000억원, Debt/EBITDA(부채/상각전 영업이익) 3배 달성을 목표로 철강 본원경쟁력 강화, 신사업 선택과 집중, 재무구조 개선, 경영인프라 쇄신에 초점을 맞춰 경영활동을 추진했다.

중기 경영계획에 따른 첫 해 성과는 연결기준 EBITDA 6조5000억원, Debt/EBITDA 4.4배를 달성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포스코는 철강본원 경쟁력 강화를 통해 대표적 고부가가치강인 WP(World Premium)제품과 솔루션 마케팅 연계 판매량을 각각 13%, 186% 늘리고, WP제품 점유비를 33.3%까지 확대시킴으로써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 해외 철강법인 판매량도 전년대비 54% 늘어난 716만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또 기술 경쟁력 강화 활동으로 WF(World First)제품 17종, WB(World Best)제품 20종을 개발하는 등 고유기술 개발 및 판매기반 구축에 집중했다.

나아가 리튬사업, 니켈융복합제련사업 등 고유개발기술 검증을 통한 미래먹거리 신사업의 사용화 기반을 구축했고, 포스코특수강과 포스화인 매각 등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프로젝트 중심의 일하는 방식을 도입해 전문가 육성과 성과주의를 강화한 포스코는 전문임원 도입과 PCP(POSCO Certified Professional) 확대로 임직원의 역량 강화를 지원해 경영비전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대우인터내셔널은 영업이익 중 미얀마 가스전 비중이 16%에서 67%로 확대, 성공적인 생산체제를 구축했고, 포스코에너지는 철강 부생가스를 통한 발전설비를 준공하는 등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아프리카, 중동 등 신시장으로 사업을 확대, 이들 시장의 수주 금액은 전년대비 709% 증가했다. 

포스코는 올해에도 철강본원 경쟁력 강화에 더욱 매진할 방침이다. 철강제품판매 5000만톤 달성을 목표로 Global TSC(Technical Service Center)를 기존 23개에서 29개로 늘리고, 수익성 향상을 위한 고수익 WP제품 점유비율은 36%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솔루션마케팅 및 고유기술 판매활동 또한 더욱 강화해 수익성 향상에 기여하고, 재무구조 개선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 비핵심 자산 매각과 그룹사 지분 매각, IPO 등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구조개편을 가속화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연결투자는 전년대비 1조2000억원 축소한 4조20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이날 포스코는 2015년 매출액 목표를 연결기준 67조4000억원, 단독기준 29조30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단독기준 조강생산과 제품판매 목표는 각각 2840만톤, 2590만톤이고, 중기적으로는 2016년 연결 EBITDA 8조5000억원 달성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