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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600선 돌파…중소형주 강세에 최고치 '600.81'

코스피 유가급락에 그리스발 악재로 전날대비 0.51% 밀린 1952.84 마감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2.05 16: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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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벤처와 정보기술 융합에 중점을 둔 정책영향 덕에 코스닥지수가 600선을 돌파했다. 이는 602.74를 기록한 2008년 6월26일 이후 처음이다.  

5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45% 뛴 600.8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2.64포인트(0.44%) 오른 600.87로 출발해 한동안 600선을 오르내렸으나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인이 196억원가량을 순매도했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1억원, 12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거래량은 5억4901만주, 거래대금은 2조8284만원으로 집계됐다. 

시총상위 종목들의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CJ E&M이 9% 가까이 급등했다. 다음카카오, 메디톡스, 컴투스, 이오테크닉스, GS홈쇼핑, 로엔, 포스코 ICT도 올랐다. 반면 서울반도체가 10%대 급락세를 보였으며 파라다이스, 동서, SK브로드밴드, 웹젠, 골프존 등도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1월 한 달 동안 8.9% 오른 데 이어 이달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는 국제유가 급락과 그리스발 악재 탓에 대형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상대적으로 중소형주가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핀테크(fintech·정보기술과 금융의 융합) 육성 등 정부 정책에 관련 코스닥 종목들이 주목받으면서 코스닥 강세에 힘을 보탰다.

한편 코스피는 유가급락과 그리스발 악재가 증시를 잡아 내리며 전날대비 0.51% 밀린 1952.8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115억원을 사드렸으나 기관과 외인이 각각 1075억원, 1102억원가량을 내다팔며 하락장에 머물렀다.

약보합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초반 외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1945선까지 밀렸으나 개인의 매수세에 소폭 상승했다. 특히 거시적 변수에 영향을 많이 받는 대형주들의 하락이 거세지며 낙폭을 키웠다.

시총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한국전력, 신한지주 등이 떨어졌으며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아모레퍼시픽등 단 세 종목만이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은행, 금융, 전기전자, 제조, 서비스 등이 밀렸으며 종이목재, 의약품, 음식료, 보험, 증권 등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