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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부산공장 수출물량 3만대 추가 확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로그' 추가 생산 요청…협력사 매출 증대 기대

노병우 기자 기자  2015.02.05 15: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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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르노삼성자동차는 부산공장 닛산 로그(ROGUE)의 수출 물량을 올해 8만대에서 11만대로 확대해 달라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요청을 받아 추가생산을 준비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첫 선적을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총 3만5000대 수출된 닛산 로그는 르노삼성의 첫 북미 수출 공략 차종으로, 향후 2019년까지 5년간 중장기 연간 생산목표의 30%가량을 담당할 주력 수출 제품이다.

이번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로그 증산 요청은 북미시장에 로그의 높은 인기에 따른 추가 공급의 필요성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은 "2015년 닛산로그 11만대 생산의 조건으로 얼라이언스는 부산공장의 탄력적인 생산체제와 효율성 향상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요청했다"며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성장해 가고 있는 르노삼성에게 닛산로그 증산은 또 한 번의 중요한 기회이므로 이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로그 생산량이 기존 계획보다 38%가량 증가하게 되면 닛산로그 생산의 부품을 공급하는 87개 국내 협력사들의 닛산로그 생산 관련 올해 매출도 약 6200억원에서 약 86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르노삼성은 "전체 협력사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부산경남지역 협력사들의 경우 올해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며 "르노삼성과 협력사를 합쳐 총 1만여명의 고용안정과 함께 협력사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닛산로그 수출 확대와 함께 국내 부품 공급도 늘어나 현재 72%인 르노삼성의 부품 국산화 비율을 목표 수준인 80%로 끌어 올리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